1.5~2.2 인치 길이의 스트레이트 타입 웜을
많이 사용한다. 이 밖에도 미노우 타입, 호그,
위저드 등 다양한 모양의 웜도 필요하다.
인이 한꺼번에 방출되는 일명 ‘후루룩’ 현상이 자주 발생된다. 물론 카본 라인도 이 같은 경우가 생기기는 하지만 합사에 비하면 그 빈도가 훨씬
낮다.
나일론 라인도 많이 쓰는 편이다. 나일론은 ‘후루룩’이 생기는 경우가 카본보다 적은 편이지만 잘 늘어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감도가 좋지
않고, 굵기에 비해 강도도 약하다. 물론 나일론 라인이라고 해서 볼락루어낚시에 적합하지 않는 건 아니다. 오히려 입문자들에게는 나일론 라인
이 훨씬 다루기 수월하다.
배를 타고 포인트에 진입하면 특별히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 약한 바람에도 라인관리가 어렵다. 특히 가벼운 합사는 옆바람에 취
약해서 가이드에 라인이 감기는 경우가 잦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 볼락루어낚시를 할 때는 카본이나 나일론 라인 0.8~1호(3~6LB) 정도를 써 주
는 것이 가장 알맞다. 라인 관리에 자신이 있는 꾼이라면 비거리나 감도가 좋은 합사를 써도 무방하다.
④ 기타 소품과 용품
다양한 수심층을 직접 공략하는 낚시이므로 다양한 무게의 지그헤드는 필수다. 단순히 무게가 다른 지그헤드를 준비할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바꿔 쓸 수 있는 여러 형태의 헤드를 가진 지그헤드가 필요하다.
0.8g, 1.0g, 1.2g, 1.5g, 2.0g, 2.5g, 3.0g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지그헤드의 무게다. 이 중 1.0~2.0g 대의 지그헤드를 가장 많이 쓴다. 볼락 지그
헤드는 다른 낚시의 지그헤드와는 달리 가늘고 짧은 웜을 쓰기 때문에 싱커 부분이 짧고 단순하다. 바늘 또한 가늘어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쓰
면 잘 부러진다. 따라서 고기 주둥이에서 바늘을 빼낼 때 마구잡이로 흔들면 애꿎은 바늘만 부러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싱커부
의 모양을 다양하게 가공해 여러 가지 액션을 가미해 놓은 지그헤드도 판매되고 있다.
웜은 1.5~2.2 인치를 많이 사용한다. 스트레이트 타입, 미노우 타입, 호그, 위저드 등 다양한 모양을 갖출수록 좋다.
빼놓은 수 없는 장비로는 집어등이 있다. 집어등은 남해동부권 민장대 볼락낚시의 필수 장비로 오랜 전부터 사용돼 오고 있다. 볼락루어낚시
가 도입되면서 집어등의 발전도 비약적이다. 충전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 전력 소모가 적은 LED등을 채용해 다양한 형태의 집어등이 만들어
졌다. 이 지역의 낚시는 집어등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집어등의 역할이 매우 크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집어등은 녹색과 파란색, 흰색이 있다. 볼락 시즌에 따라 집어등 색깔을 달리해야 효과를 본다. 시즌 초반에는 갈치나
호래기 집어등처럼 강렬한 흰색 집어등을, 피크시즌에는 녹색 집어등을 쓴다. 그리고 시즌 후반에는 녹색이나 파란색 집어등을 써야 집어가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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