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에 자신이 붙으면 상황에 따른 채비교체를 망설이지 않는다.
6. 각종 매듭법은 확실하게 익히자
팅을 하다가 수면에서 약 3m까지 띄웠을 무렵 허무하게
매듭이 풀어져 놓쳤던 분한 기분을 기록한 것이다. 이 때
릴 찌낚시에서 꼭 알아야 할 4대 매듭이 있다. 도래매
물론 내 기분은 좋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이날 사진으로
듭, 면사매듭, 그리고 바늘 묶기. 그리고 여기에 벵에돔 낚
기록하고 되새기면서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말자고 다짐
시를 즐기는 꾼들이라면 직결매듭을 추가로 익혀야 한
하게 되었다.
다. 이 4가지 매듭을 아는 게 핵심은 아니다. 이 모든 매
필드에 나가보면 낚시는 하지 않고 앉아서 계속 꼼지락
듭을 현장에서 10~15초 안에 할 수 있도록 평소 연습이
거리는 초보자를 자주 만난다. 낚시란 미끼가 달린 바늘
돼 있어야 한다.
이 물속에 오래 있도록 해야 입질 확률이 높다. 그러지
여기에는 반드시 10~15초 만에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
못하고 채비에만 열을 올리면 그만큼 고기를 낚을 확률
제가 따른다. 왜 이것이 중요할까? 사실 매듭을 모르고
을 스스로 낮추게 된다. 낚시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4대
낚시를 하는 꾼은 없다. 그러나 그 속도가 느려 채비를
매듭을 집에서 충분히 연습해 오도록 하자.
다시 만들 때 시간이 걸린다는 게 문제다. 만약 그 때가
일출이나 일몰 때라면? 혹은 옆 사람은 연신 낚아 내는
데 나는 앉아서 채비를 다듬고 있다면? 낚시에서 이보다
7. 마음에 안 들면 바꾸자
속 터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꼴이 보기 싫어서라도 매듭만큼은 확실하게 다듬어
놓자. 물론, 무조건 빨리 맬 줄 안다고 좋은 건 아니다. 철
채비 매듭을 하는 데 속도가 붙으면 채비를 바꾸는 것
이 귀찮거나 두렵지 않다.
저히 매뉴얼대로 반듯하고 높은 강도로 안정성 있는 매
예를 들어 보자. 조류가 급물살을 타면서 빨라지기 시
듭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매듭의 완성은 후일 대형
작했다. 나는 감성돔을 노린다. 이 상황에서는 0.5호 채비
급 대상어를 걸고 끌어올리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빛을
가 안 먹힌다는 걸 마음속으로는 받아들인다. 하지만 몸
발휘한다. 이 매듭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사진 4>
은 좀처럼 움직여주질 않는다. 채비를 바꾸자니 귀찮은
처럼 ‘님은 떠나고 없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몇 번 더 담가보고…’ 하다가 낚시가
할 수 있다.
끝나고 만다.
<사진 4>는 80cm급 참돔으로 추정되는 고기와 파이
매듭을 신속 정확하게 매야 하는 것은 낚시에서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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