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낚시21 20_new 03 | Page 48

그와 방송을 통해 알려지긴 했지만, 월간낚시 21을 통해 공식적으로 NS 필드 스태프가 되었음을 알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작년 10월 NS로부터 필드 스태프 제의가 들어왔을 때는 내가 활동을 이어나갈 만한 역량을 장담할 수 없어 거절하려 했다. 그러나 지인의 권유를 받은 후 고 심 끝에 수락했다. 사실 모르겠다. 요즘 시대의 낚시 필드 스태프라는 게 어떤 건지를.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필 드 스태프는 그 회사의 얼굴이란 사실이다. 그 회사의 옷과 모자, 구명복을 입고 낚시를 하기 때문 에 필드에서는 늘 타인의 모범이 돼야 한다. 타인과 문제 를 일으켜선 안 되며, 낚시 전반의 활동을 통해 신제품을 테스트하면서 얻은 데이터를 개발 중인 제품에 반영해야 한다. 또 다른 형태로는 방송 출연이나 잡지 기고를 통해 활동을 부각하기도 한다. 특히, 지금은 영향력 있는 블로 그나 SNS를 통해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기 여하기도 한다. 섶섬에 내려 포인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어떤 쪽이든 필드 스태프나 필드 테스터는 낚시 이론과 실전 경험은 물론이고, 인격적으로도 완성된 자들이 해야 한다고 본다. 과연 내가 여기에 부합되는 사람인지는 모르 겠다. 그러나 긍정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필요한 인재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동시에 나는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쯔리켄 필드 테스터 를 올해 4년째 를 맞이하며, 계속해서 이어나가게 되었다. 필드 스태프나 테스터는 권력이나 벼슬이 아니다. 그런 점 을 내세우는 시대도 이미 끝났다. 내가 NS 필드 스태프에 관해 거론하는 일도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일 것이다. 알릴 서귀포 보목동 앞 섶섬 포인트. 파도가 높게 일고 있다. 원성조 스태프가 4짜 벵에돔을 걸어 파이팅 하고 있다.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