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번에는 어제 80cm급 광어를 ‘엉겁결에’ 낚아낸 이승
현 씨 자리에 올랐다. 이승현 씨는 홍경일 씨와 짝을 이루
올해 9월 출시 예정인
세이하 갯바위 낚싯대와 릴.
고 있었다. 여기는 다른 곳보다 발판이 좁긴 했으나 아주
불편하지는 않았다. 초썰물이 시작되고 있었다.
갯바위낚시, 특히 벵에돔낚시를 즐기는 전문꾼들은 안다.
밀물 때보다 썰물 때 수온이, 아주 조금이라도 높다는 걸.
그렇다면 지금부터 오후 5시까지 찬스가 길게 이어진다. 특
히 오후 5시 전후 시간대, 즉 일몰 직전이 최고의 씨알 찬스
인 셈이다. 5짜급 긴꼬리벵에돔까지 바라볼 수 있는….
그러나 이날은 아쉽게도 그런 씨알은 없었다. 이승현 홍
경일 스태프는 오후 5시 반까지 집중했고, 여러 마리의 4짜
급 벵에돔을 낚아내긴 했지만 끝내 5짜 벵에돔의 입질을
받는 데는 실패했다.
다시 오션 민박 선착장. 다이와 갯바위 필드 스태프들이
자신들의 조과를 쏟아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일단 마릿
수가 어제의 두 배 이상이다. 줄잡아 50여 마리. 역시 오늘
도 눈에 확 띄는 게 있었다. 거의 60cm에 달하는 돌돔 한
마리. 이날 심현철 스태프는 벵에돔 대신 돌돔 포인트를 찾
아 돌돔 원투낚시를 했다. 그리고 그는 단 한 번의 입질을
놓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