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낚시21 20_new 03 | Page 114

겨울~봄 시즌 필드는 수심 얕은 수로 지난 2월 7일, 설 전날 내가 찾아 나선곳은 김제 신평천. 북쪽의 만경 강, 남쪽의 원평천 사이에 끼어 이들과 나란히 흘러 새만금으로 이어 지는 물줄기가 바로 신평천이다. 신평천은 김제 현지꾼들 외에도 인근의 전주 완주 군산꾼들에게 너 무도 잘 알려진 배스낚시터다. 한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으면 언제나 손 맛을 볼 수 있어 항상 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나는 이날 신평천 물줄기 중에서도 중류권에 해당하는 곳, 김제시 환경사업소에서 하류쪽으로 300m 정도 내려간 지점이었다. 이미 여 러 배서들이 맞춤한 포인트마다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주 변을 살펴보았다. 하루 종일 햇볕이 잘 들면서 물흐름이 완만하거나 정체돼 있는 곳, 그러면서 바람을 막아주는 굽이진 곳을 찾아야 한다. 비활성 배스를 유혹하는 ‘죽은 벌레’ 저수온기 활성도가 떨어져 있는 배스의 입을 열게 하는 건 쉽지 않 은 일이다. 스피너베이트로 탐색을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초저속 리 트리브에도 반응이 없다면 남은 기법은 한 가지. 그게 바로 데드 워밍 (dead wor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