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박영보 시집 오늘 따라 - 박영보 시집 | Page 38
주검의 골짝에 -Death Valley 에서 짙푸르던 날 우람스럽던 골격을 뽐내며 그것도 생명이랍시고 날뛰던 시절이었다 황량한 모래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흉물스러운 몰골 썩다 남은 등걸 밑에 햇볕이 비쳐도 새싹은 돋지 않는다 이게 아니었는데 소리치며 시위하는 울부짖음도 갈잎을 긁는 바람소리에 묻혀 흩어진다
오늘 따라 박영보 시집 오늘 따라 - 박영보 시집 | Page 37
오늘 따라 박영보 시집 오늘 따라 - 박영보 시집 | Page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