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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용은 은행이 평가하는 게 아니다
≪파산≫
‘나는 왜 망했을까?’
과정을 압축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회사가 파산한 이후 신용불량자
1990년대 중반 10여년 간 연 매출 100억 원대를 기록하며 임직원만
로 전락했을 때 겪었던 어려움을 진솔하게 기술했다.
120여명에 달하던 벤처기업. 그렇게 영원할 것만 같던 디지털 콘텐트
어떻게 보면 실패나 파산이라는 단어는 누구나 쉽게 꺼낼 수 있는 단
기업인 아리수미디어가 파산 했다. 그간 정보통신부장관상을 두 번이
어가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터놓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실패는
나 받았을 정도로 기술력과 비전을 인정받았던 터라 그 충격은 더 했
누구나 한 번쯤 할 수밖에 없다. 실패담을 솔직하고 여과 없이 되새길
다. 그저 승승장구할 줄 알았다. 파산은 남의 이야기인줄로만 여겼다.
때 실패담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그러나 그 단어는 현실이 됐다.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한 번도 배우
저자는 파산이라는 함몰 직전에서도 오히려 자신과 한 배를 탔던 120
지 못했던 터라 그 만큼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다.
여명의 선원을 모두 구출하기로 마음먹는다. 이후 그는 신용불량자로
이 책의 저자인 이건범 씨는 이 책을 통해 스타트업이 만연한 우리 사
전락하고 그 스트레스로 1급 시력장애인이 된다. 하지만 그는 신용불
회에 두 가지 물음을 던진다. “너 만일 회사 문을 닫는다면 뭐가 제일
량자가 되었을지언정 인간적인 신용불량자는 아니었다. 사람을 남겼
겁나니?”, ‘나는 왜 망했을까?’
다. 그 사람들이 그를 구호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한경
한참 잘 나가던 아리수미디어의 대표였을 때는 그의 업적을 찬양하는
쟁 논리 속에서 기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기사가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그를 검색해보면 ‘파산’이라는 단어가
비록 파산은 했을지언정 파멸되지 않았던 사연이 이 한권의 책에 고
제일 많이 검색된다. 아예 저자는 책을 통해 창업부터 파산에 이르는
스란히 녹아 있다.
이건범 저 / 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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