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MAXIM_2018_07_new | Page 33

6. 나를 공격하는 대상에게 만족이란 없다.
자기 방으로 불러서 귀찮을 정도로 나를 털었던 부장.
얼마나 됐다고 다시 자기 방으로 호출한다. 다른
이유를 비슷한 방법을 사용해 재차 털기 시작한다.
진짜 저 새끼는 질리지도 않나?
▶ 대처법: 열 번 정도 생각해 봤는데도 잘못한 게 없다면 네이트 판에서 3줄 요약하기 힘든 사연을
10. 나를 망하게 만들 존재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10 가지 정도 추천하자. 상사도 심심해서 그러는 거다.
부장 자리에 다녀온 후 분노에 찬 나는 곧장
담배를 피우러 흡연실로 향한다. 때마침
만난 동기에게 부장 욕을 폭포수처럼
쏟아내는 와중, 따스한 손길이 내 어깨를
7. 중요한 타이밍에 반드시 전자 기기가 말썽을 일으킨다.
감싼다.“ 상무님 안녕하십니까!” 좆됐다.
▶ 대처법: 사주 경계는 필수다.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장소에 더 높은 상사가 있을
클라이언트의 전화만 받으면 이번 계약도 성공이다.
가능성도 있으므로 공기 반 소리 반을
마침내 전화가 걸려 온 순간, 갑자기 화면 터치가
적절히 사용한 작은 소리로 말하자.
먹통이다. 시발 왜 끊는 버튼만 있는 거야?
▶ 대처법: 초조한 건 상대방이다. 세 번 이상 받지
않으면“ 과연 난공불락의 회사다” 라며 더 좋은 제안을
해올 거다. 패는 당신에게 있긴 개뿔. 빨리 고쳐라.
8. 끓어오르는 자신감에 쓸데없는 짓을 하면 죽는다.
맡은 일을 나름 재치 있게 처리하기 위해 순서를 조금
바꿔서 진행했다.“ 역시 나는 개 쩔어” 라며 만족감에
차 있을 때, 메신저에 새로운 메시지 알람이 뜬다.
LAYOUT 강민지 IMAGE 영화 < 검은집 > < 겟아웃 > < 곤지암 > < 딥블루씨 > < 분신사바 2 > < 알포인트 > < 오펀: 천사의 비밀 > < 추격자 > 캡처
9. 혼자 총대를 메고 나서면 정말 혼자만 죽는다. 팀 단위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문제가 생겼다. 나는 후배 팀원에게“ 나만 믿어! 내가 얘기하면 돼!” 라며 안심시킨다. 상사에게 직접 가서 이야기 하니“ 응. 너 시말서”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진짜 나만 써 시발?
▶ 대처법: 문제가 생기면 다른 팀원처럼“ 어떡해, 어떡해” 를 연발하며 가만히 있어라. 나서는 순간 모든 게 내 탓이다. X 같네.
“ 문경 씨, 이거 누가 이렇게 하라고 알려줬나요? ^^”
▶ 대처법: 혁신 급으로 근사한 방법이라도‘ 선 조치 후 보고’ 는 당신의 미래를 슈가 파우더처럼 분쇄시킬 수 있다. 실행에 앞서 물어봐라.
11. 그 장소를 벗어났다고 안심하지마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퇴근 후 친구와 소소하게 술 자리를 가지고 있었다. 예쁜 여사친도 도착한 그때 느닷없이 휴대폰이 몸을 떨었고, 발신자를 확인한 순간 내 몸도 떨기 시작했다.
▶ 대처법: 받지 말고 다음 날 갖은 핑계를 대라. 조만간 미친놈으로 인식돼서 퇴근 후에 절대 연락 안 올 거다. 자리가 함께 없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July 2018 maxim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