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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도전 룸살롱 완전정복 해가 바뀐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달력이 끝을 향해간다. 먹고 살기 바빠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만 날 수 있는 시간이 돌아온다는 뜻이다. 그런 친구들을 만나면 한 해 동안 쌓인 회포를 풀게 마련. 허 리띠 풀어놓고 즐겁게 마시다보면 순식간에 밤이 깊어간다. 1차, 2차 쌓이는 소주병만큼이나 즐거움 은 더해 가고 어느덧 집으로 가야할 시간. 아쉽지만 이젠 헤어져야겠지 하는 순간, 한 친구가 호기롭 게 외친다. 좋은데 가야지. 오늘은 내가 쏜다. Let`s go 룸살롱. 나 오늘 홍콩 간다. 만만치 않다. 적게는 2,30만원 많게는 백 단위를 호가하는 만큼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닌 것. 주로 접대를 위해 찾는 경우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물론 일반인들이 자신들의 회포를 풀기 위해 찾기도 한다. 자주 가는 몇몇 한량들을 제외한다 면 대부분은 그 시스템에 대한 정보가 있을 리 만 무하다. 그래서일까. 요즘은 정도가 덜해졌지만 예전엔 극심한 총 쏘기(바가지를 뜻하는 업계 은 리나라 남자들의 가장 큰 단점중의 하나가 이 좋아 무리해서 찾아갔건만 그리 즐겁게 놀지도 어)가 난무했었다. 지금도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술을 먹기 시작하면 뿌리를 뽑아야 직성이 못하고 바가지만 쓰고 나온 경우가 있는가? 적을 특히 어리바리하다 싶은 손님이라면 한층 확률이 풀린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런 말도 있지 않은가?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다. 고기도 높아진다. 우리나라 물가를 잘 모르는 외국 관광 처음엔 사람이 술을 먹고 그 다음엔 술이 술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노는 것도 알아야 잘 놀 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상인들의 상술을 떠올 먹고 마지막엔 술이 사람을 먹는다는. 아무리 고 수 있다. 어떻게 놀면 될까? 려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상이다. 그러다 보니 술김에 자기 주머니 사정은 선수는 선수를 알아보는 법 간 큰 마담이라도 바가지를 씌우지 못하는 게 사 고려하지도 않고 비싼 술을 먹게 되는 경우가 종 전 세계를 통틀어 우리나라의 룸살롱과 같은 화 실이다. 그럼 어떻게 빠꼼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종 있다. 류 문화가 존재하는 곳은 극히 드물다. 예쁜 아가 까. 몇 마디 해보면 안다. 이 인간이 이런 데를 많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들 중 한번쯤은 술 먹고 씨들을 불러놓고 부어라 마셔라 놀다 때에 따라 이 다녔는지 아닌지 간을 보는 것. 사실 이런 룸살 일어난 다음날 지갑 속에서 발견되는 계산서 때 서는 2차까지 갈 수 있는 그런 시스템 말이다. 일 롱을 안 가면 된다. 그런데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문에 골치를 앓고 후회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를 제외한다면 거 가게 될 때가 있다. 그 때를 대비해 준비하자는 거 그 가장 큰 원흉이 바로 아가씨들이 나오는 술집 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자들을 위한 위 다. 룸살롱이 무언지, 시스템은 어떤지, 어떻게 행 인 룸살롱을 갔기 때문이다. 여자 끼고 마시는 술 락 시설로는 최상인 셈이다. 그러다 보니 가격이 동하면 되는지 정도만 안다면 그 누구도 당신에게 우 치려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 고질병에 가까운 증 76 November 2015 SPARK 그렇다. 이 바닥을 잘 아는 빠꼼이라면 아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