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은 젊은 여자가 입던 팬티의 냄새, 즉 페로몬을
남성들에게 맡게 한 것. 질 분비액이 어떤 시기에
깊이 들이마셔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 한다.
나왔는지는 비밀로 하고 차례차례 냄새를 맡게
냄새 자체에 집착하는 남자들도 있다. 성은 광
하고 그때마다 분비된 침을 모았다. 침을 분석한
범위하고 세분화되어 시장처럼 다양한데 이 가운
결과 배란기에 돌입한 여자의 분비물을 냄새 맡
데 특정한 부분에 집착하는 성향을 페티시라고
은 남자의 침에 테스토스테론이 다른 경우보다
한다. 팬티를 훔치는 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50% 많았다. 테스토스테론은 성욕을 높이는 남
흔히 벌어지는 일이다. 마당에 빨래를 널었던 시
성 호르몬이다. 페로몬은 후각기관으로 냄새를
절에도 팬티를 훔치기 위해 몰래 대문을 들어서
맡고 구별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도
는 사람이 있었고 현대에도 빨래방에서 여성의
모르는 사이에 후각 기관이나 서비골 기관을 자
팬티를 훔치는 일이 벌어진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극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통해 남성을 자극
인체의 페로몬을 상품화했다. 팬티, 생리혈, 세라
한 그 패로몬이 코플린이라는 휘발성 지방산 조성
복을 입은 여고생이 팬티를 보여주는 사진, 소변
물로 밝혀졌다.
등을 판다. 모두 여고생과 관련되어 있다. 여고생
여성은 배란기 때 페로몬을 분비하면서 동시에
의 팬티를 파는 자판기가 나올 정도로 일본 사회
후각도 예민해진다. 특히 가임기의 여성이 배란기
는 팬티 페티시를 즐긴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입
에 있고 또한 초저녁을 넘어섰다면 후각은 최고
었던 것이어야 한다. 질의 냄새가 배어 있어야 상
조에 이른다. 이때가 여성의 성욕이 가장 높은 시
품성을 가질 수 있다. 새것이라면 백화점에서도
기이다. 본능의 차원에서 여성은 무의식적으로
활의 연장선으로 이해한다면 섹스 후에도 즐거움
얼마든지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태적이란 말
섹스 상대를 고른다. 고르는 방법은 후각을 이용
을 찾아야 한다. 이때의 즐거움이란 근육의 이완,
이 나올 법도 하지만 이 역시 페로몬이 부리는 조
한다. 의식적으로 코를 킁킁대는 것이 아니라 자
긴장의 완화, 마음의 안정, 고요한 숨결 등이다.
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선택은 이루어지고 만
특히 섹스를 통해 분비되는 질 분비액, 정액, 땀
약 여성이 본능에 솔직하다면 냄새를 피운 남자
냄새는 서로 뒤엉켜 은은한 향을 내며 편안한 잠
배란과 성욕의 상관 관계
는 행운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를 보여주는 것
자리를 만들어준다.
사람의 후각 기관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콧속
가운데 하나가 바로 총각의 방에 다녀갔다가 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정액이다. 익히
깊은 곳에 있는 후각 기관으로 냄새를 맡는 역할
혼하게 되는 경우이다. 냄새를 없앤다고 해도 빠
아는 것처럼 정액은 밤꽃 냄새를 피운다. 정액의
을 한다. 이곳이 기능하지 못하면 맛도 느낄 수 없
지지 않는 냄새가 있는데 이 냄새는 총각의 체취
독특한 밤꽃냄새는 전립선에서 분비하는 스퍼민
다. 다른 하나는 서비골 기관이라고 부르는 곳으
이며 보통 겨드랑이나 음부에서 발생한다. 이 냄
등의 성분 때문이다. 그래서 옛날 부녀자들은 밤
로 지금은 퇴화되어 흔적만 남아 거의 찾아볼 수
새가 때때로 여성의 성 중추에 강한 자극제로 작
꽃 냄새를 부끄러워하며 한창 꽃이 필 때는 출입
없는 페로몬 수용기관이다. 페로몬은 두 군데의
용하면서 남녀 사이에 불꽃이 튄다는 것이다.
을 삼갔다고 한다. 비근한 예로 홀로 밤을 새우는
후각 기관에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데 퇴화된 서
또한 배란기에 있는 여자는 잘 생긴 남성의 체
과부들은 밤꽃 냄새를 맡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
비골 기관은 순수하게 페로몬만 취한다. 서비골
취를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비슷한 체격
는 한낱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이에 관한 연구도
기관은 후각 기관과 같이 콧속에 있다. 후각 정보
을 지닌 남성의 옷을 배란기에 접어든 여자에게
있으니까. 정액이 질을 통해 흡수되면 여자의 몸
는 의식을 담당하는 뇌로 전달되고 페로몬 정보
맡게 하였더니 일반적으로 균형 잡힌 얼굴의 남
속으로 냄새를 피우며 돌아다닌다는 희귀한 보고
는 성욕, 공포, 감정 등을 조절하는 무의식 뇌로
성 속옷이 선호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균형 잡힌
가 있다. 어떤 여자는 성교 후 30분이 경과하자
전달된다. 정확한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의식
외모는 좋은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숨을 쉴 때마다 입에서 정액 냄새가 나더니 2시간
적으로 느낄 수 있는 냄새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연구에서는 면역 체계가 다른 남성을 선택
동안 지속되었다고 한다.
학자들에 따르면 서비골 기관은 여성의 발정기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면역 체계가 다를 경우 섹
보통의 경우 콘돔을 사용했다면 페니스에서
를 알아차리는 레이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여성
스를 나누는 남녀가 안전할 뿐만 아니라 2세에게
콘돔을 빼는 순간 냄새는 퍼진다. 다른 피임법을
이 발정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