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1527_MOTORBIKE 년 월호_new 00 2015 | Page 148

TOURING REPORT 1 2 1 짙은 구름으로 코너를 한눈에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2 세계 각국에서 온 라이더들이 붙인 스티커 3 스텔비오로 향하는 작은 이탈리아 마을에서 라이더 할 아버지들과 기념 사진 라이더의 성지, 스텔비오 패스 스텔비오로 가는 길은 라이더의 성지답게 맞은편 에서 끊임없이 스쳐지나가는 라이더들이 우리가 제 대로 방향을 잡고 가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Passo Stelvio 라고 적힌 표지판을 따라 올라간 지 얼마 되지 않아 굽이진 헤어핀 도로가 이어졌다. 아 이제 부터 진짜 시작이구나 하고 살짝 긴장했지만 평일 이어서인지 지나가는 차량도 적어 주행에 문제는 없었다. 금새 도로 밑으로 빼곡한 나무들이 내려다 보이더니, 돌산이 보인다. 우리는 1도씩 떨어지는 기온을 체크하면서 계속 달렸다. 멀미가 날 정도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헤어핀 코너를 얼마정도 올라왔 을까 이제 주변에 보이는 것은 길과 자갈과 바위뿐 이다. 아쉬웠던 건 높은 고도로 올라왔더니 구름에 가려져 밑의 풍경을 거의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고소 공포증이 있던 나에겐 오히려 다행이 었다. 잠깐씩 구름 사이로 보이는 낭떠러지는 정말 아찔했으니까. 해발 2,758m. 정상에는 하얀 만년설이 쌓여있었고 표지판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라이더들의 스티커 가 붙여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모터바이크 스티 커도 미리 준비해왔으면 좋았을텐데! 우리가 도착 하기 무섭게 기념품 가게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기 시작했다. 곧 해가 진다는 뜻이다. 구름이 사라지 기를 좀 더 기다리고 싶었지만 가로등 하나 없는 이 곳에서 밤을 맞이할 수는 없었기에 아쉬움을 안고 서둘러 내려갈 채비를 했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을 달성해서인지 일행들 은 한껏 들뜬 목소리들로 조금 전의 아찔한 경험에 대해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신나게 수다를 떨며 이 탈리아의 꼬모 호수로 향했다. 남편이 지난 출장 때 들렀다는 맛있는 로컬 레스토랑에서 3개국 식사 미 션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STELVIO PASS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연결하는 스텔비오 패스는 해발 2,758m의 알프스를 통과하는 도로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48개의 헤어핀 커브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산악도로로 알려져 있다. 반면 멋진 경치로 BBC에서는 유럽 최고의 드라이빙 코스로 선정하기도 했다. 자전거를 포함하여 바이크 라이더라면 도전해 볼 만한 코스이다. 3 148 MARCH 2015 WWW.MBZINE.CO 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