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의 레스토랑은 티롤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의 테라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만 했다
3국의 미각 여행 미션
스텔비오로의 여정의 중간쯤 우리는 오스트리아의 카우너그라
트KAUNERGRAT 자연공원 입구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
로 했다. 일부러 굽이진 산길을 찾아다니는 라이더의 습성에 따
라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역시나 라이더 무리들이 자주 찾
는 곳이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라이더 일행들을 서너 팀이
나 만날 수 있었다.
남편은 전부터 유럽여행을 떠나면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고
말하곤 했는데 바로 아침, 점심, 저녁을 각각 다른 국가에서 먹
는 것이었다. 예전 모터바이크에서 연재했던 안톤 숄츠씨의 유럽
여행기에서 인상깊게 본 뒤로 언젠가 꼭 실행해 보자고 했었는데
바로 오늘이 그 미션을 실행하기에 딱 적합한 날이었다. 아침은
퓌센의 펜션에서 독일식 빵과 치즈, 소세지를 잔뜩 얹은 조식으
로 든든히 챙겨먹었고, 점심은 이곳에서 오스트리아의 대표 요
리 슈니첼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의 계획대로 스텔
비오 패스를 무사히 넘는다면, 저녁은 이탈리아의 근사한 레스
토랑에서 시간을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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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선한 재료가 가득했던 푸짐한 독일식 조식 부페
4 슈니첼은 성인 남자가 먹기에도 푸짐한 양과 바로 튀겨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5 알프스 산양의 나무 조각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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