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1523_월간 낚시21 년 월호_new 00 2015 | Page 97

바람을 피해 자리를 옮겼다. 만 초입에 캐스팅하여 만 안쪽으로 들어가는 밀물에 채비를 태워 사진 왼쪽의 직벽 근처로 채비를 바짝 붙일 생각이었지만, 조류가 흐르지 않았다. 주어진 시간이 끝났다. 이날 필드와의 승부는 낚시꾼의 패배로 끝났다. 안도에서 낚인 감성돔을 들어 보이는 한국프로낚시연맹 회원 한희수(위), 신동훈(아래)씨. 이윽고 이정우 씨는 채비 견제를 통해 강제로 미끼를 움직 예 도식화된 포인트 공략 지도를 잡지나 단행본 형식으로 볼 인다. 포인트 상황을 파악한 뒤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결정 수 있다. 그러나 변수가 많은 갯바위 낚시의 특성상 정석이 한 것이다. 그러나 이정우 씨의 미끼를 반긴 건 고등어와 전 통할 때보다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 낚시터 근처에 거주 갱이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상괭이까지 돌아다닌다. 그 하는 현지꾼이라면 포인트 여건을 좀 더 패턴화하서 익힐 수 렇게 물돌이와 초썰물이 지나가고 짧았던 경기 시간이 끝나 있겠지만 평생 한 곳에서만 낚시를 하는 건 아니다. 특히 갯 고 말았다. 바위 찌낚시를 즐긴다면 원정지에서 경험하는 위화감과 낯 낚시를 즐기다 보면 장르를 막론하고 “이 포인트의 수심 설음은 마치 친구처럼 익숙해져야 할 느낌인 것이다. 은 어느 정도고, 이런 식으로 공략한다”는 공략법을 여러 경 이날 필드와의 승부는 패전으로 끝났지만 주어진 환경 속 로를 통해 듣게 된다. 그 경로란 낚싯배 스피커를 통해 나오 에서 최대한 해답을 내리며 변수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지켜 는 선장의 목소리일 수도 있고, 선배 또는 동료의 조언일 수 보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었다. 낚시는 항상 필드와 도 있다. 추자도, 거문도처럼 인지도 있는 낚시터일 경우 아 의 승부다.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