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
봄이 오는
서낙동강
포근한 햇살 한 줌에
따뜻한 마릿수 입질…春情이구나
| 신동현 객원기자 |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1월 10일. 나는 부산 강서구 봉
림동 주변의 낙동강 하구를 찾았다. 정확한 위치는
서낙동강과 조만강이 연결되는 수로. 지난 연말 4짜 붕어를 포함해 많은 월척
이 낚인 곳이기도 하다. 현지에서 만난 꾼에 따르면 지난 겨우내 여기서 낚시
를 했고, 월척만 100여 마리를 낚았다.
이번에 내가 찾은 곳은 둔치도로와 연결된 다리 주변이었다. 새벽 일찍 자
리를 잡았다. 연안에는 뗏장수초가 깔려있고, 군데군데 갈대와 줄풀, 그리고
부들도 있다. 나는 진입하기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5.5칸부터 3.8칸대까지 8대
를 폈다. 수초가 끝나는 언저리 쪽은 1.3m 전후, 수초에서 떨어진 긴 대의 채비
는 1.5m 내려갔다.
봄 맞이 채비가 한창인 서낙동강은
주말이면 인근 꾼들로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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