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매직’급 씨알이 주종인 오륙도 일원의 학공치 낚시.
마릿수는 복불복이다.
오륙도 일대 포인트 전역에 학공치 입성
부산의 관문인 오륙도는 낚시터로서도 한
몫을 해 낸다. 감성돔, 무늬오징어, 삼치, 방어,
전갱이, 농어 등 사시사철 낚시꾼들이 문턱을
닳도록 오가도 오륙도는 지금도 낚시터로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오륙도 일대의 연안도 갯바위
낚시터로서 만만찮은 저력을 가진 곳이다. 최
근에는 ‘갈맷길’이라 이름 붙여진 해안산책길
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어 평일에도 관광객들
이 많이 찾는다. 급한 경사를 가진 해안산책로
를 따라 100m가 넘는 계단을 오르내리자면 숨
이 턱에 차오르지만 낚시꾼들에게 이런 길은
우습지도 않다. 밑밥통에 낚시가방을 지고도
등산이며 암벽등반까지도 하는데, 만들어진
계단 길 따라가는 것쯤이야. 그래서 이 길을
따라가면 낚시 짐을 지고 가는 꾼 한둘은 꼭
만난다.
지난 1월 중순부터 학공치가 붙으면서 낚시
꾼들이 부쩍 늘어났다. 최고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똥섬은 선비 1만원을 내고 배를 타야
하는 곳임에도 자리 잡기가 힘들다. 똥섬 중에
서도 오륙도 뜬방파제를 바라보는 방향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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