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가장 굵은 씨알을 들고 한 컷.
조행기
내가 사는 강원도 태백은 눈이 많은 고장이다. 오늘도 어김없
울진 봉수방파제
이 눈이 내렸고, 나는 울진으로 달렸다. 지난 2월 5일 내가 찾아간
강한 바람과 너울파도 속에서
나는 방파제 등대 밑으로 들어갔다. 수심은 3~4m 정도. 방파제
4짜 감성돔 타작
| 김수영ㆍ쯔리켄 필드스태프|
▶106
곳은 경북 울진군 죽변면의 봉수방파제. 매년 겨울이면 학공치
를 낚으려는 생활낚시꾼들로 북적대는 곳이다.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파도가 2~4m 정도로 높은 편이었
다.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갯바위낚시는 너울파도 때문에 불가.
끝에서 내항을 바라보는 지점.
그러나 동해안 낚시는 파도가 있어야 감성돔이 입질하는 법.
수중여가 잘 발달해 있다. 채비를 던지면 당장이라도 시원하게
찌를 가져갈 것 같은 분위기. 그러나 방파제에서도 너울파도가
겁을 준다. 바람도 점점 강하게 불어 낚싯대를 들고 있는 것조차
버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