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꼈을때한번더발사.
“근처에좋은까페가있는데제가안내해도될지모르겠습니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풋 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그녀였다. 그녀의 이름은 서은혜. 나이는 의
외로나보다둘많은서른두살. 집은분당이고결혼은2년전에. 아이는아직. 근처까페에앉아
대강 듣게 된 그녀의 개인 정보다. 이런 저런 얘기가 이어진다. 가장 좋았던 여행지, 즐겨 마시
는 칵테일, 싫어하는 사람의 유형. 다 그냥 하는 얘기다. 중요한 건 그녀의 시선이 시계로 향하
느냐 아니냐는 것이다. 그녀는 여전히 시계를 쳐다보지 않는다. 이미 날은 어두워졌지만... 저
건내게호감이있다는얘기다. 호감가지않는남자와몇시간을노닥거리는여자는없다. 더군
다나 그 시간 동안 단 한번도 시계를 보지 않는다는 것은 상당한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저 아름다운 유부녀를 호텔로 끌고 들어가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님을
안다. 술에 수면제를 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