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네?”
“이거... 놓고가셨죠?”
걸렸다, 빙고. 이럴때그녀의마음을조금이라도흔들어놓을수있는어휘를구사해야한다.
감사하다는말에덧붙여서말이다. 다행히나는그녀의향수에대해알고있었다.
“앗감사합니다. 산지얼마되지도않았는데... 제가정신이없어서... 근데안나수이군요. 님
의향수. 그향수가사람의머리속을맑게하죠.”
가볍게놀라는그녀. 그놀람의색깔이밝다. 저남자는무얼하는남자기에이런향수를다알
까 하는 호기심이 역력하게 묻어 나온다. 일단 여성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 그 다음은 한결
수월하다. 상대가물러서기전에계속공격이다. 공격만이살길이기에.
“대단히죄송하지만... 그향수를조금더맡을수있는영광을주시지않겠습니까?”
예상대로 그녀의 얼굴에서 난처한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눈과 입술이 살며시 웃고 있음을
46 〈〈 누드 스토리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