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서 말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분명 상훈이와 영애일 거고, 보나마나 둘이 섹
스를 할 것이라는 생각에 발끝을 들고 조용히 텐트 뒤쪽으로 갔다. 텐트 안에는 불이
없었지만 앞으로 가면 밖에 걸어 놓은 랜턴 불빛에 비칠까봐 뒤쪽에 숨어 쪼그려 앉
아앞으로의진행상황을지켜보기로했다. 다른사람의섹스를훔쳐본다는생각을하
자왠지긴장되기시작했다.
“아..이. 상훈씨! 그만해. 자꾸만지면기분이이상해진단말이야”
“뭐어때, 쟤네들몰라. 고스톱치고노느라정신없어. 우리빨리하자”
“그래도... 그냥키스하고가슴만빨아줘. 나도 하고싶긴하지만, 혹시라도쟤네들
이알면어떡해.”
“흡... 흡...”
상훈이가 영애에게 키스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녀의 입에서는 약간의 신음소리
가새어나왔다. 조금시간이흐르자부시럭거리면서그녀의윗옷을벗기는소리, 그
녀가 텐트 바닥에 눕는 소리, 상훈이의 옷 벗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후 상훈이가 그
녀의 가슴을 빠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의 신음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면서 애무하
고 있는 그들보다 숨어보는 내가 더 조바심이 나고 행여라도 누가 올까봐 걱정이 되
었다.
“어때... 좋아? 젖꼭지섰네.”
“아! 아파살살해... 그리고밑에는넣지마. 그냥가슴만빨아줘... 아...아...”
“알겠어. 어. 근데물많이나왔는데...”
상훈이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영애의 보지를 손으로 만지면서 애무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의 신음소리가 커지면서 이제 은진이가 있는 텐트 안까지 들리는 건 시
간문제였다. 깊은 밤의 산은 아주 조용하다. 고요한 산 속에서는 담배 냄새와 소곤거
리는소리가몇백미터까지전달된다. 그것도낮이아닌밤에는더욱더잘전달된다.
난 황급히 친구들이 있는 텐트로 달려갔고 친구들이 들을까 봐, 상훈과 영애를 보호
한다는명목아래들어서자말자카셋트테잎을틀었다.
“야.. 미쳤어이오밤중에무슨노래. 시끄러워죽겠다. 빨리꺼.”
“민수씨! 왜그래.”
산도 타고 그녀도 타고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