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채진섭. 까불지마. 윽... 내가니속을모를줄알고. 윽.”
그녀의 친구들이 희선이를 텐트에 데려갔지만 그녀는 계속 울어댔다. 얼마나 지났
을까? 친구들이 텐트 밖으로 몸을 빼 이쪽으로 걸어오 는 모습이 보였다. 미선이만 그
나마나았지은진이와영애는비틀거리면서나오는모습이술이취했음이확연했다.
“진섭씨! 희선이한테 가보세요. 희선이가 보통 때는 안그런데 오늘은 술을 너무 많
이 마셔 불안해요. 혹 또 토할지 모르니 좀 봐 주실래요? 진섭씨 말고 또 누가 희선이
를챙기겠어요?”
미선이가 말하자 진섭이는 기다렸다는 듯 슬리퍼를 질질 끌면서 텐트 안으로 들어
갔다. 남은 우린 어색한 분위기를 지우려 술을 마시면서 헛소리를 해대기 시작했다.
밤이깊어가자짧은옷차림으로인해한기가몰려왔고우린모두텐트안으로들어갔
다. 텐트안에서고스톱과훌라를치면서논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여섯 명이 들어선 비좁은 텐트는 안 그래도 술 때문에 불편한
우리몸을 더고통스럽게 했다. 다들 짝을 지어 나가려고 눈치만 보고 있었다. 보아하
니 기석과 미선이는 벌써 키스를 한 듯 했고 은진이는 어제 못다 한 일에 대해 기대감
을갖는듯했다. 가장먼저상훈이와영애가바람이나쐬겠다며밖으로나갔다. 난은
진이를자극하기위해한소리했다.
“바람은무슨바람. 둘이컴컴한데가서이상한짓이나할려고그러겠지. 딸~꾹.”
술때문에자꾸딸꾹질이나왔다.
“호호호....”
“호호. 민수씨! 이상한짓이뭐야? 궁금한데...”
“어이구. 내숭은.... 둘이컴컴한데가서뽀뽀하고난리겠지뭐...”
은진과 미선이는 이틀 동안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상훈이와 영애와의 관계를 잘 알
고 있었다. 평소라면 내색을 못하겠지만 술이 그녀들을 대범하게 만든 것 같았다. 20
분이 지나도 오지 않자 난 오줌이 마렵다는 핑계를 대고 둘이 어디에서 뭘 하는지 궁
금해서찾아보기로했다. 밖으로나오자찬공기가볼을때려술을깨게했다. 내가나
온텐트안에서들리는웃음소리와재잘대는소리와는다른, 조용히소곤거리는소리
가들려왔기에귀를기울이자이곳에서한5m 정도떨어진곳의짐을넣어놓은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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