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DE STORY 15호_new Apr. 2015 | Page 68

녀석은 간신히 대답하고는 죄지은 사람처럼 고개를 떨어뜨렸다. 게임 오버다. 이제 한 단계 더 나갈 때다. 더 강력하게 밀어붙여야지. 녀석이 빼도 박도 못하게. 나는 순 진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녀석에게 다가가 녀석의 팔을 잡아끌었다. 그리고 녀석을 데리고 방으로 향했다. 방으로 들어서려 하자 녀석은 문지방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는 머뭇거렸다. 침대가 있는 안방으로 들어서는 것이 꺼려지는 모양이었다. “안 잡아먹을 테니 들어와.” “네?” 나의 노골적인 말에 놀랐는지 녀석은 어리둥절해 하다가 겨우 방으로 들어섰다. “요즘 술을 너무 먹었더니 피부가 안 좋아져서 그런데 오일 마사지 좀 해줘. 알지, 우리들한테 몸이 재산인 거.” “그런 거 해본 적이 없는 데요.” “괜찮아. 그냥 내 몸에 오일을 발라주고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면 돼. 혹시 여자랑 자본적 있니?” “네?” 이거야말로 직격탄이다. 대답하는 폼이 나는 총각이다, 라고 말하는 것 같다. 나의 짓궂은 질문에 녀석은 당황하고 있었다. “여자를 애무하듯이 하면 되는 거야. 알겠니?” “네…” 내가 생각해도 너무나 노골적인 말이었다. 그것은 곧 내게 애무를 해도 된다는 의 미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나는 안방에 딸린 욕실에서 오일병을 들고 나와 녀석에게 건네주었다. 녀석이 어색하게 서있는 동안 나는 녀석에게 등을 돌리며 말했다. “이것 좀 풀어줘.” “네?” “오일 마사지를 받으려면 다 벗어야 하니까.” 등 뒤에서 녀석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다. 나를 잡아먹어 달라고 유혹을 하고 있 음에도 녀석은 순진함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나를 그냥 두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급 하게 몰아치지 않았다. 순진한 녀석을 천천히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 웨이터를 사랑한 나가요 69 060~079 누드스토리본문-15.indd 69 11. 6. 9. 오후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