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손가락 역시 별 어려움 없이 쑤욱 들어갔다. 그는 손가락 바닥 부분을 질벽 천정
에 밀착시킨 채로 그곳을 비벼대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G스폿이 있는 그 부분. 나는
뜨겁고 날카로운 자극을 느꼈다. 세포 하나하나가 예민하게 살아나는 그런 느낌이었
다. 뜨거운 마찰감이 연속적으로 지나가자 강렬하고도 짜릿한 쾌감이 온 몸으로 번
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하아. 하아.”
내 뜨거운 숨결이 점점 빠르게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자신을 향해 다리를 한껏 벌
려놓은 채로 흥분된 숨을 내쉬고 있는 내 모습은 그을 미치도록 흥분시켰다. 애액
으로 젖은 내 속살은 너무도 미끈거렸다. 그의 손가락이 질속을 드나드는 동안 내 질
속에서는 음란한 소리가 쉬지 않고 들려왔다. 그의 손가락이 점점 속도를 내기 시작
했다. 질벽 천정을 빠르게 비벼대는 그 자극에 나는 황홀함을 느꼈다.
“하응.”
나는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엉덩이를 들썩였다. 물처럼 줄줄 흐르는 애액이 그의
손을 흠뻑 적셔놓은 지 오래였다. 그는 팔이 아플 만큼이나 빠르고 격렬하게 움직였
다. 끈적끈적하고도 음란한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 그의 뜨거운 자극 속에서 나
는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이러다간 몸 속 깊은 곳에서 팽창하던 쾌락의 덩어리가
금세라도 폭발할 것만 같았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 나는 오르가즘을 느끼며 희뿌연
애액을 뿜어냈다. 너무나 많은 양의 애액이 쏟아져 나왔다. 그것은 그의 손을 적시고
도 바닥으로 흘러내릴 만큼 많은 양이었다.
“오빠, 그만, 나 넣고 싶어. 부탁해.”
나는 민감해진 그곳을 여전히 자극하고 있는 그의 손을 밀어내며 두 다리를 오므
렸다. 신경을 자극하는 듯한 예민한 자극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내
질속에서 손가락을 빼내주었다. 그리곤 나를 뒤돌아 엎드리게 했다. 우리가 가장 좋
아하던 체위였던 후배위 자세를 취하게 했다. 마지막 순간이 온 것이다. 나는 다리를
벌려주며 그를 기다렸다.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 뒤쪽으로 바짝 다가서며 한 손으
로 내 한쪽 엉덩이를 벌리고 남은 한 손으로 물건을 잡아 내 질구 앞으로 가져갔다.
귀두 끝이 질구에 닿자 내 몸이 놀란 듯 움찔 했다. 물건을 질구에 조준시킨 그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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