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기아 자동차 홈페이지( kia. com) |
Spec Check!
엔진: 직렬 3 기통 현대 카파 배기량: 998cc 최대 출력: 76 마력 최대 토크: 9.7kg · m 변속기: 수동 5 단 / 자동 4 ~ 5 단 연비: 15.4km / L( 복합 연비) 가격: 950 ~ 1,620 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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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모닝이 맵다! |
Smart Compact. 지난 1월, 기아자동차의 새해 첫 출시 차량으로 기록된‘ 올 뉴 모닝’ 의 슬로건이다. 경차에‘ 콤팩트’ 함은 응당 갖추어야 할 덕목이니 그리 특별할 게 없지만, 핵심은 바로‘ 스마트’ 란 표현에 있다. 과연 올 뉴 모닝이 말하는 스마트란 어떤 것일까? 스마트란 단어는 자동차 업계에서 자주 사용된다. 스마트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인텔리전스, 어드밴스드 등이 있는데, 대개 크루즈 컨트롤, 파킹 어시스트, 자율 주행 시스템 등 차량의 첨단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쓰이는 표현이다. 하지만 올 뉴 모닝이 말하는 스마트는 다르다. 차량의 기능보단‘ 모닝’ 이란 브랜드 자체에 부여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크게 달라진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세단 아니면 차도 아니다!’ 식의 편협한 사고가 많이 사라진 덕에 이제는 SUV를 짐차라 부르지 않고, 해치백과 경차를 선택한 사람은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소비자로 보는 분위기가 생겼다. 올 뉴 모닝은 이처럼 달라진 경차의 위상을 반영하듯 차량 구매의 폭을 크게 늘려 출시됐다. 라디오조차 달리지 않은 그야말로‘ 깡통’ 트림부터 온갖 옵션을 눌러 담은 최상위 트림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의 선택지가 다양하다. 즉, 차량 자체가 스마트하다고 자랑하기보단 이 차를 선택한 소비자를 스마트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에 가깝다. |
출발은 아주 순조롭다. 올 뉴 모닝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하며 당초 목표였던 7,000대 판매를 훌쩍 넘어섰다. 첫 달에 설 연휴가 끼어 있어 영업일에 손실이 있던 것을 생각하면 준수한 성적표다. 2015년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의 약진으로 내줬던 경차 시장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신차 효과와 더불어 스파크 대비 살짝(?)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당분간 1위 자리는 올 뉴 모닝의 차지가 될 듯 하다. 다양한 선택 옵션과 타 브랜드 대비 저렴한 가격, 신차 프리미엄 외에도 올 뉴 모닝이 내세울 장점은 적지 않다. 특히 사람들이 경차 구매를 가장 망설이게 만드는 내구성의 강화를 위해 기아 자동차의 차세대 경차 플랫폼을 적용했고,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기존 2세대 모닝의 22 % 에서 44 % 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급제동, 급선회 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차대 통합 제어 시스템( VSM)’, 고속 코너링 시 안쪽 휠에는 제동력을 가하고 바깥쪽 휠에는 더 많은 동력을 전달해 조향 능력을 높이는‘ 토크 벡터링( TVBB)’ 기술을 경차 최초로 적용했다. 내구성과 안전 측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 쉐보레 스파크를 의식한 변화로 보인다. 경쟁사 측에선 골치가 아프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환영할 일이다. 뭐가 어찌 되었건 자동차가 안전한 건 무조건 바람직한 일이니까 말이지. 자자, 더 열심히 경쟁해라 자동차 회사 놈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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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7 maxim 1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