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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 in the Shell
< 공각기동대 > 의 실사화라니. 스칼렛 요한슨의 풍만한 몸매도 나의 분노를 잠재울 순 없다. by 음악콘텐츠제작자 권석정
화가 난다. < 공각기동대: Ghost In The Shell >( 이하 공각기동대) 이 실사 영화로 나온다니 말이다. 이것은 재앙이다. 내 생전에 그것의 실사화를 봐야 하다니! 아무리 스칼렛 요한슨이 구사나기 모토코 역을 맡는다고 해도 쉽게 용서할 수 없다( 정말?). 왜 할리우드의 리메이크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야 마는가.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 공각기동대 > 는 테러와 싸우는 사이보그 특수부대‘ 공안 9과’ 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 아키라 > 와 함께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을 대표하는‘ 사이버펑크’ 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히며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유럽인들이 인지하고 있는 가장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워쇼스키 자매가 형제였을 당시 만든 영화 < 매트릭스 > 가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본 만화가 대부분 그렇듯 원작 만화, 극장판, TV 만화 영화 시리즈 등으로 나왔다. 지금도 새로운 에피소드를 계속 제작하는 중이다. 가장 잘 알려진 에피소드는 1995 년에 개봉한 최초의 애니메이션 < 공각기동대 > 다.
처음 < 공각기동대 > 를 보던 때를 똑똑히 기억한다. 1996 년 중학교 3학년 때였다. 당시 힙스터 소년들 사이에서 < 공각기동대 > 라는 이 혁명적인 애니메이션의 이름이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다. 운 좋게도 친구 녀석 하나가 < 공각기동대 > 비디오테이프를 구해왔다. 충격적이었다. 내용이 너무 복잡해서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구들 앞에서 잘난 체를 해야 했기에 이해한
1 3 4 maxim March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