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rst Magazine MAXIM_2017_05_new | Page 62

SPORT / BASEBALL 맥심 에디터X미스맥심 <리얼야구존>에서 배트 잡고 배틀 뜨다 답답한 경기 성적만큼 숨 막히는 신입사원과의 회식기. by 유 새 린 프롤로그 바야흐로 야구의 계절. 나는 공 대신 마감이나 칠 운명. 화보 촬영에 챙길 건 왜 이렇게 많고, 스튜디오는 왜 이렇게 먼 거여. 마감이고 뭐고 파괴신이 나오려는 그때, 마케팅팀 김장미 사원이 소품도 많고 촬영 장소도 머니까 도와주겠단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콜"이라 외쳤다. 한시름 놨다고 생각하며 가벼워진 마음으로 촬영을 준비했다. 뒤이어 따라온 그녀가 짐뿐 아니라 갓 들어온(액면가는 부장급인) 마케팅팀 신입들을 가져오기 전까지. 몇 대 맞을래? 뒤에 있는 남자 둘은 절대 부장이나 과장이 아닙니다. 신입입니다. 한 대요. 전부 다 치고 싶다 미스맥심에서 신입인 예리와 선배인 시현의 어색한 호흡과 마케팅 신입들의 호들갑까지 환상적인 콜라보다. 덕분에 의식의 흐름에 따라 촬영했다. 간간이 이미 퇴사한 직원들의 손짓이 보인 건 내 착각일까.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신입들은 지들끼리 핸드폰으로 야구 생중계를 보며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이렇게 치면 병살타 각이다, 어느 팀은 해체해라, 이래서 돔구장이 필요하다까지. 미스맥심 시현과 예리의 복장에 따른 남자 신입들의 표정 변화. 치면 무조건 홈런이란다. 난 너희를 치고 싶다. 6 0    m a x i m   May 2017 야구공 잘하는 집에서 회식? 빳따에 빠다를 발라놨나? 야구청문회를 가만히 보던 김장미 사원이 한마디 게임룸에 들어가니 분위기는 더욱 처참해졌다. 했다. “그만들 하고 회식이나 합시다. 유새린 에디터가 신입과 선배, 미스맥심과 직원들이 오묘히 섞여 앉아 아까부터 우리 회식시켜준다고 나한테 지갑도 마치 군대 신체검사장이 여기인가 싶더라. 어떻게든 넘겼어.” 왜 내 초록색 지갑이 저 여자 손에...? 풀어보고 싶어 술과 안주를 시켰다. 역시나 술이 허언증에 도벽까지 있는 저 시든 장미를 반드시 들어가니 모두가 군 면제를 받은 사람처럼 신이 꺾고 말리라. 그녀가 잘하는 집이라며 데려간 곳은 났다. 특히 마케팅팀 신입 한 명이 흥을 주체하지 다름 아닌 ‘리얼야구존’이었다. 미스맥심 시현과 못하고 “선배님, 제가 연희동 메이저리거입니다.”라며 예리는 여전히 어색하고, 신입들은 여전히 지들끼리 게임존으로 들어가더라. 스크린에 정확히 파울 2번 겉돌고. 이 와중에 스크린야구라... 회식은 업무의 뜨고 스트라이크가 3번 뜨더라. 메이저리거는 무슨, 연장이라더니 지금이 딱 그 꼴이다. 사장님께 매일 져 리거네. 나머지 신입도 지들이 추신수라며 잔업수당을 요청하고 싶을 지경. 지껄였지만 공이 배트를 스치기만 하면 미끄러지더라. photograph by 박 성 기 얼씨구, 허구연 해설위원 납셨다. 이제는 자기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