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rst Magazine MAXIM_2017_05_new | Page 150

politics in cinema
후보도 꺼진 불 다시 보듯
킹메이커
‘ 동아닷컴 ’ 최윤나 기자 추천 정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 선거를 앞둔 지금 , 그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
‘ 제니스뉴스 ’ 권구현 기자 추천 제작 · 연출 · 각본 · 주연 1인 4역의 조지 클루니가 던지는 현실적인 풍자 . 선거 전 필수 감상 .
Notes : 전도유망한 정치 신인 스티븐 메이어스 ( 라이언 고슬링 분 ) 는 유력한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 마이크 모리스 ( 조지 클루니 분 ) 의 선거 캠프 홍보담당관으로 일한다 . 그는 마이크가 국민의 삶을 바꿀 유일한 인물이라고 믿는다 . 얼마 지나지 않아 스티븐은 모리스의 실체를 알고 그에 대한 환상이 깨진다 . 가짜 이미지와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정치판의 속성을 뼈저리게 느끼는 스티븐 . 그의 깨달음은 우리가 정치에 대해 입버릇처럼 뱉는 쓰디쓴 농담과 다르지 않다 . “ 정치인들 다 그 밥에 그 나물이다 . 뽑을 놈이 없다 .” 하지만 아무리 신물 나는 정치판이라 해도 단순 조롱과 조소에서 그치는 것과 , 제대로 쓸 일꾼들을 비교해 고르고 감시하는 행동의 결과는 천지차이다 . 조금 귀찮겠지만 잘 뒤져보자 . 그들의 말과 행동 , 걸어온 길 그리고 공약에 답이 있다 .
당신이 행사하는 한 표의 무게
스윙 보트
영화평론가 이학후 추천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와 엘 고어 민주당 후보가 경쟁한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플로리다 재검표 사태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 . 한 사람의 표가 미국 대통령을 결정한다는 영화적 상상력으로 투표권이 지닌 무게를 느끼게 한다 . “ 미국에 진짜 적이 있다면 그건 바로 저입니다 ” 라는 주인공 버드 존슨의 외침은 투표를 하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울리는 경종이다 .
이 연기는 꼭 봐라 !
“ 정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 ”
- ‘ 동아닷컴 ’ 최윤나 기자
“ 조지 클루니가 던지는 현실적인 풍자 . ”
- ‘ 제니스뉴스 ’ 권구현 기자
Notes : 부동표 ( 浮動票 ). 선거를 앞두고 확실한 지지 후보나 정당이 없거나 계속 바꾸면서 선거일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아서 그 결과가 불투명한 투표를 말한다 . 영어로는 스윙 보트 ( swing vote ) 라고 한다 . 모든 선거의 막판 승부는 스윙 보터 ( swing voter ), 즉 부동층의 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영화 < 스윙 보트 > 는 바로 이 부동표 변수에 관한 이야기다 . 정치에 무관심한 놈팽이 버드 ( 케빈 코스트너 분 ) 는 선거날 술을 마시느라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 . 공교롭게도 시스템 착오로 10일 만에 재투표를 하게 되고 박빙의 상황에서 버드의 한 표가 미국 대통령을 가르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다 . 이 한 표를 위해 전 세계 미디어와 양 대선캠프가 이 놈팽이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모습이 꽤 재밌다 .
“ 영화적 상상력으로 한 사람의 투표권이 지닌 무게를 그린다 . ” - 영화평론가 이학후
1 4 8 maxim May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