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in cinema
후보도 꺼진 불 다시 보듯
킹메이커
‘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추천 정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선거를 앞둔 지금, 그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 제니스뉴스’ 권구현 기자 추천 제작 · 연출 · 각본 · 주연 1인 4역의 조지 클루니가 던지는 현실적인 풍자. 선거 전 필수 감상.
Notes: 전도유망한 정치 신인 스티븐 메이어스( 라이언 고슬링 분) 는 유력한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 마이크 모리스( 조지 클루니 분) 의 선거 캠프 홍보담당관으로 일한다. 그는 마이크가 국민의 삶을 바꿀 유일한 인물이라고 믿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티븐은 모리스의 실체를 알고 그에 대한 환상이 깨진다. 가짜 이미지와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정치판의 속성을 뼈저리게 느끼는 스티븐. 그의 깨달음은 우리가 정치에 대해 입버릇처럼 뱉는 쓰디쓴 농담과 다르지 않다.“ 정치인들 다 그 밥에 그 나물이다. 뽑을 놈이 없다.” 하지만 아무리 신물 나는 정치판이라 해도 단순 조롱과 조소에서 그치는 것과, 제대로 쓸 일꾼들을 비교해 고르고 감시하는 행동의 결과는 천지차이다. 조금 귀찮겠지만 잘 뒤져보자. 그들의 말과 행동, 걸어온 길 그리고 공약에 답이 있다.
당신이 행사하는 한 표의 무게
스윙 보트
영화평론가 이학후 추천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와 엘 고어 민주당 후보가 경쟁한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플로리다 재검표 사태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 한 사람의 표가 미국 대통령을 결정한다는 영화적 상상력으로 투표권이 지닌 무게를 느끼게 한다.“ 미국에 진짜 적이 있다면 그건 바로 저입니다” 라는 주인공 버드 존슨의 외침은 투표를 하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울리는 경종이다.
이 연기는 꼭 봐라!
“ 정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 조지 클루니가 던지는 현실적인 풍자.”
-‘ 제니스뉴스’ 권구현 기자
Notes: 부동표( 浮動票). 선거를 앞두고 확실한 지지 후보나 정당이 없거나 계속 바꾸면서 선거일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아서 그 결과가 불투명한 투표를 말한다. 영어로는 스윙 보트( swing vote) 라고 한다. 모든 선거의 막판 승부는 스윙 보터( swing voter), 즉 부동층의 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 스윙 보트 > 는 바로 이 부동표 변수에 관한 이야기다. 정치에 무관심한 놈팽이 버드( 케빈 코스트너 분) 는 선거날 술을 마시느라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 공교롭게도 시스템 착오로 10일 만에 재투표를 하게 되고 박빙의 상황에서 버드의 한 표가 미국 대통령을 가르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다. 이 한 표를 위해 전 세계 미디어와 양 대선캠프가 이 놈팽이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모습이 꽤 재밌다.
“ 영화적 상상력으로 한 사람의 투표권이 지닌 무게를 그린다.”- 영화평론가 이학후
1 4 8 maxim May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