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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뒤의 신념과 저항 가이 포크스 가면의 정체는? 브이 포 벤데타 저게 실제 사람 얼굴이었다! ‘더팩트’ 권혁기 기자 추천 통금이 있는 통제받는 미래. 현실 세계의 아픔을 노래하며 악을 응징하는 V가 폭력과 압제에 맞서 싸우며 세상을 구할 혁명을 준비한다. 결국 혁명은 시민들의 몫이라는 결말이 압권이다.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추천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사상과 행동의 자유가 억압된 세상을 바꾸는 것은 가면 뒤에 담긴 신념이었다. 영화 속 엔딩과 우리의 뜨거운 겨울이 오버랩 되는 영화. 가이 포크스(Guy Fawkes)는 16세기 영국인 남성이다. 1534년 Notes: 영화는 이렇다. 2040년의 영국. 3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영국 국민은 영국 왕이 교회 수장이 되고 가톨릭교도(구교도)에 대한 탄압이 정부의 완벽한 통제 아래 살아간다. 그들은 조작된 뉴스를 보면서 진실과 거짓을 극심해지자, 구교도들이 모여 스코틀랜드/영국 왕 제임스 1세를 판단할 기회를 박탈당한다. 이때, 의문의 아나키스트 ‘V’(휴고 위빙 분)가 모든 비롯한 귀족들을 폭약으로 암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있었다. 국민에게 순응 상태에서 깨어날 것을 호소한다. <브이 포 벤데타>는 우리에게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부조리한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특히 사람들이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시위하는 장면이 압권. 지금 딱 써먹으면 좋은 명대사, 명장면도 가득하다. 뭔가 그럴싸한 정치적 수사가 필요하다면 <브이 포 벤데타>를 볼 것. 1605년 11월 5일, 이 ‘화약 음모 사건’에 가담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된 가이 포크스는 ‘존 존슨’이라는 가명을 대고 고문당하다 처형됐다. 영국 왕실은 가이 포크스 일당이 체포되고 왕이 암살을 모면한 일을 기념해 매년 11월 5일 런던 시민에게 모닥불을 피우고 폭죽을 터뜨리며 인형을 불태우는 축제를 벌이게 했다. 이 기념일이 ‘가이 포크스의 밤’이다. 그렇게 역모를 꾀한 가이 포크스는 반역의 상징이 되었고, 지금도 세계 곳곳의 시위 현장에서 사람들이 이 가면을 쓴 모습을 볼 수 “ 결국 혁명은 시민들의 몫. ” - ‘더팩트’ 권혁기 기자 “ 영화 속 엔딩과 우리의 뜨거운 겨울이 오버랩 된다. ” - ‘스타서울TV’ 정찬혁 기자 있다. 현대 대중문화에서도 그의 얼굴을 본뜬 가면이 저항과 무정부주의의 아이콘으로 사용된다. <브이 포 벤데타>의 원작 그래픽 노블과 2006년 영화를 통해 이 가면은 다시 주목받는다. 2003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 익명)’ 역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메시지를 전하면서 전 세계인에게 이를 저항의 상징으로 인식시켰다. May 2017   m a x i m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