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im live
것으로 해 달라. 그리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질문은 삼가하라. M: 의상 노출이 심해졌다. 우리 독자들은 남자 노출 따위 관심 없다만... 크: 남자들 의견 따위 신경 쓰지 않는다. 여성들이 좋아하면 그뿐이다. 남자들이 좋아하든 말든 내 알 게 뭐야. 남자는 다 경쟁상대 아니면 노예다. 남자들은 돈을 안 쓴다. 케어할 필요가 없다. 공연장에도 남자들 오면 다 뒤로 가라고 한다. 니들은 그냥 CD로 들으라고. 다이아몬드( 이하 다): 남자는 다 제거 대상이다. 여자만 있으면 된다. 이상이다. M: 최근‘ 벚꽃엔딩’ 이란 노래를 냈다. 동명의 초히트작이 있는데, 미쳤나 싶었다. 크: 난 이 노래를 2004년에 데모로 만들었다. 우리 밴드가 또 민주주의 밴드 아닌가. 이 노래를 앨범에 넣을까, 말까 투표한 결과, 1집에서 빠지게 됐다. 이제 반대했던 세력을 다 제거하고 새 멤버를 받아서 밀어붙일 수 있었다. 스콜피온( 이하 스): 피해의식은 민주적인 밴드다. 다: 그렇다. 제거 당할까봐 찬성했다. 크: 다들 내 허락 없이 말하지 마라. 아무튼. 민주주의가 다 이런 거다.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르면서 토 달지 마라. 다: 근데 아무도 제목 가지고 태클을 안 건다. 욕먹을 줄 알았는데 작전 실패다. 선플만 달린다. 이상하다. 크:‘ 제목만 보고 욕하려고 했는데 듣고 나니 좋아서 미안했다’ 막 이래. 다: 그렇게 자기반성 하는 것은 노래가 좋아서다. 크: 욕을 하라고, 욕을. M: 멜론에는 없던데? 음원이 안 나왔어? 크: 네이버 뮤지션 리그에서만 들을 수 있다. 거기서 1등 했다. 근데 아무 의미 없다. 멜론 차트 1위면 얼마나 좋았을까. 찾아서 들어라. 맥심에서 책임지고 유통시켜라. 여기 직원이 500명이니까 1명이 10명한테만 팔아도 5천 명이다. 이 정도면 이번 달 먹고 산다. M: 개소리 마라. MP3 한 번 다운 받는데 666원이다. 숫자부터 불길하다.
크: 부가세 붙으면 767원인가 그럴 거다. M:‘ 벚꽃엔딩’ 이 엑스재팬 노래랑 비슷하다는 평이 있다. 크: 엑스재팬 노래를 틀어놓고 만들었다. 표절은 아니야. 편곡만 좀 비슷하지. 그때는 엑스재팬을 좋아했다. 지금도 좋아해. 최고로 좋아하진 않아. M: 피해의식이 올해로 3번째 미국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하지? 페스티벌에서 미국 여자 꼬시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다: 난 절대 선글라스를 벗지 않는다. 몇 번 벗었는데 다 도망가더라고. 크: 침대에서는? 다: 어우 야 ~ 그런 얘긴 너무 야하잖아. 크: 그냥 수술을 해. 선글라스를 접착제 같은 걸로 붙이고 피부로 덮어. 물론 나는 눈이 되게 예뻐서 일부러 선글라스를 안 쓴다. M: 사이보그는 지금 자나? 눈 감고 있는 거 내가 봤다. 사이보그( 이하 사): 아니다. 눈 뜨고 있다. 아니다. 아니다. 뭘 먹어야 잠이 온다. 스: 사이보그 머릿속에 먹는 거랑 드럼 밖에 없다. 조국도 부모도 없다. M: 미스맥심을 당신들 뮤비에 출연시킨다면 누굴 고를건가? 크: 그딴 질문 하지 마라. 저번에 엄상미 섭외비 견적 달랬는데 왜 회신 안 줬냐. 다: 난 맥심 모델들 다 좋다. 영상 편지 한번 할게요. 안녕하세요. 다이아몬드예요. 조만간 같이 소주 한잔 해요. 스: 난 여자에 관심이 없다. 사: 잡지를 안 봐가지고... M: 남자 인생에 여자가 꼭 필요할까? 크: 필요 없다. 다: 난 아니다. 여자는 내가 사는 이유다. 팬은 건드리지 않는다. 사장님이 그렇게 하래. 하지만 내 맘은 늘 열려있다. 연락주세요! 스: 난 처음 본 여자가 좋다. 크: 처음 본 여자랑 섹스하고 싶다는 얘기인가?
1 0 8 maxim May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