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Biz Beauty Store November 2018 | Page 19

없는 Indie 브랜드에는 잠깐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다. Shea Moisture에 열광하는 소비자의 모습에서도 이런 사실이 충분히 감지된다. Shea Moisture는 ‘리치류라는 아프리카 이민자가 뉴욕의 길거리에서 만들어낸 혼인 담긴 제품'이라는 간결하면서도 강한 스토리가 담겨 있다. 그런 철학을 가진 사람이 천연재료를 사용해 만들어낸 스토리가 소비자를 움직인 것이다. 인디가 바꾸어가는 문화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 주는 인디 문화는 이렇게 우리의 삶을 바꾸어 가고 있다. 인디 문화에 익숙해져 가는 소비자들 눈에 기업적 이미지로 무장된 기존 제품은 오로지 돈만 원하는 무의미한 제품으로 비칠 수 있다. 소비자의 심리와 소비문화의 변화 속도는 빠르다. 과연 기업의 마케터나 경영인의 변화 속도는 그만큼 빨리 따라갈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은 소매점 경영인들도 각자에서 던져볼 만하다. Honey Baby의 인디 대기업에서 유명 브랜드의 뷰티용품을 개발해 오던 어느 여성이 아이들 양육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Honey Baby라는 Indie 브랜드 제품을 출시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여성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Honey Baby를 만들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과연 그게 사실일까? 꼭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 제품은 어차피 똑같은 하청공장에서 만들어졌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세부적인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그 여성의 스토리가 소비자의 마음에 와닿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왠지 이 제품은 여성의 부엌에서 어머니의 정성을 담아 만들어졌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여성이 부엌에서 제품을 만드는 척하지도 않았다. 그저 쉽게 그런 상상이 가는 스토리이고 판매 초점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비싸야 사는 소비심리 그렇다면 인디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대의 소비자에게 가격의 의미는 어떠할까? 이 대답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인디”스러우냐 아니냐가 가장 크게 작용할 것이다. 또한 어떤 모습의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지도 가격의 정당성을 정하는 지표가 될 것이고, 어떤 주인이나 직원이 운영하는 스토어냐에 따라 제시한 가격에 대한 감정의 폭이 클 것이다. 다시 말해, 가게의 분위기나 상담원에 의해 제품이 비싸도 기쁜 마음으로 사고 싶은 스토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제품을 가져다 놓아도 모두 싸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스토어가 있다는 말이다. 인디다운지, 아니면 대량생산된 기업 이미지의 브랜드 인지가 가격에 대한 감정을 결정하는 것만큼, 비싸게 주고 싶은 가게와 비싸게 주면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이 나는 가게로 극명하게 나누어 가고 있다는 말이다. 이런 이유 음악도 인디 때문인지, 모든 제품이 모든 가게에서 비슷하게 팔리던 것은 과거의 음악도 인디 뮤직이 유행이다. 길거리의 소음을 배경으로 기타를 들고 공식이 되고 말았다. 이제는 가게의 특성에 따라 잘 팔리는 제품과 잘 다 니면 서 노래 를 부르는 가 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 수 는 팔리지 않는 제품이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비싼 것이 있을법한 가게와 노래하다가도 지나가 는 사람들과 대화도 나 눈다. 놀이터에서는 비싼 것이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가게의 느낌이 소비자의 감정을 아이들이 소란스럽게 뛰노는 소리가 들린다. 그렇다고 노래를 잘 부르는 자극하기 때문인 것 같다. 것은 아니지만 열광하는 팬이 늘어가고 있다. 청년들은 삼삼오오 각각의 그렇다고 고급스럽게 꾸민 가게라야 비싼 것이 잘 팔리는 것도 아닌 집에 모여 함께 컴퓨터로 만든 배경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녹음을 것으로 나타난다. 매우 허접해 보이는 가게라도 전통적인 느낌을 한다. 그것을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려놓고 펜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런 강조하면 (예를 들어 어린 시절에 보았던 그때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디 뮤직은 돈을 주고 살 필요가 없다.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돈을 감성을 자극하는 경우) 오히려 비싼 가격표가 어울리는 경우도 쉽게 쓰는 쪽은 노래를 듣는 쪽이 아니라 노래를 홍보하는 가수 쪽이라는 찾아볼 수 있다. 아무리 현대적이고 고급스럽게 가게를 꾸며놓아도 점이 달라진 풍경이다. 그렇다고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공짜를 즐기기 직원의 수준이나 제품의 선택폭이 싸구려 가게와 다르지 않을 경우 위해 만들어진 문화는 아니다. 오히려 CD에 담긴 음악을 사는 돈보다 더 오히려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 역효과가 많은 돈을 지급하는 경우도 많다. Patron(페이트론) 이라 하여 마음에 나는 경우도 있다. 허접하든 고급스럽든 소비자의 감정을 어떻게 드는 음악가를 후원하는 시스템이다. 아마추어 가수가 매번 새로운 작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어쩌면 고가의 제품을 고집스럽게 음악을 내놓을 때마다 정해진 금액의 후원금을 자동으로 지급한다. 고가에 파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신, 고가의 제품을 판매할 때는 그에 음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음악가의 활동을 후원하는 방식이다. 어울릴 만큼 제품을 귀하게 대하는 제스처도 필요할 것이다. 그렇게 스토어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것이 어떨는지. 진행 장현석 기자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