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 짜리 캡 대신 $29.99 캡
스타일 만큼이나 문신을 좋아한다.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2~4 가격대에 멈춰있던 캡이 두 겹으로 만들어졌다는 간단한
차이로 열 배에 가까운 $29.99에 판매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 사 실이다. Slap-C ap을
판매하고 있는 어느 소매점에서 만난 소비자에게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이렇게 비싼데 굳이 비싼 캡을 사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오히려 그런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왜
이런 모든 것은 결국, 원초적 가치를 기초로 하면서 나의 가치를
높이려는 심리라고 분석할 수 있다. 이 밀레니얼의 눈에 우리가 취급하는
제품이 어떻게 비치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포장지에 적힌
요란한 약속은 믿지 않으려 한다. 클레식한 이미지의 겸손한 모습을
선호하고, 포장보다는 내용물이 충실한 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아닐까?
기업 이미지 속에서는 돈만 벌려는 냉소적인 인상을 느끼게 되어
거부하려 들면서, 오히려 제품을 만든 사람의 철학과 겸손함이 느껴지는
가내 수공업 형식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도 밀레니얼 적 사고에서
묻는지를 반문했다.
발현되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 기업의 이미지를 높여주고 기업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대신, 자신과 유사한 일개 개인의 이미지와 주머니를 채워 주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어쩌면 그런 심리가 가정집
차고에서 만든 느낌의 인디(Indie) 브랜드를 선호하도록 하고 있는지
모른다.
분명한 사실은 소비자를 전체로 보고 판단할 경우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마케팅에서는 18~24세의 소비자를 정보 수집
의지가 가장 높은 연령층으로 보고 있다. 바로 이 연령층에서 유행이
만들어지고 제품에 대한 보편적 평가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밀레니얼은 그보다 많은 22세에서 37세의 연령층이다. 이들이 바로
Slap Cap
나의 가치를 높게 보려는 소비자
구매력이나 구매 의지가 높은 연령층으로 시대를 움직이는 중심축이다.
38세에서 53세까지의 X-세대는 가장 경제력이 가장 높은 연령이지만
소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1981년에서 1996년 사이에 태어난 소비에 대한 욕 구 는 떨어지는 편이다. 이 연령층 은 한번 구매를
22세에서 37세의 세대를 밀레니얼 세대라고 한다. 컴퓨터 게임과 결정하면 비싼 것이라도 거침없이 반복해서 사는 경향이 있어서
인터넷 통신 기반에서 자라난 매우 특이한 세대다. 문제는 37세 이상의 소매점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도 있으니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X-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의 추세를 따라가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동시에, X-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할 수 없는 세대'라고
점이다. 새로운 통신방식이 중년과 장년층의 사고방식까지 변화시키기 평가하면서도 소비 면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를 따라가는 현상도 강하다.
때문이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마케팅 전문가들은 밀레니얼 세대를 주요 마케팅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 가운데 몇 가지 손에 꼽을 수 있는 현상은
환경에 예민하다는 점, 한적한 시외 생활보다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인구밀집도가 많은 곳에서 살고 싶어 한다는 점, 성공이나 이상을
타깃으로 잡고 있다. 뷰티서플라이도 이런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취급하는 제품 라인을 바꾸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진행 장현석 |사진 DETAILS 사, Slap-Cap by Grace Eleyae
추구하기 위해 도전을 미덕으로 생각하던 X-세대와는 반대로 도전과
마주치거나 어려움 을 극복하려 들지 않는다는 점도 있다. 대신,
최소주의(미니멀리즘)라 하여 최소한의 생활로도 만족한다. 원초적
가치를 중시하고, 화려한 겉치레보다는 진솔함에 가치를 두는 경향도
있다. 더 많은 연봉보다도 더 즐거운 직장을 선호하고, 자신의 모습을
내세울 수 있을 만큼 연예인적 가치도 갖고 있다.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으면서도 정체성을 강하게 표현하고 싶어 해서 의상이나 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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