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게 대변해 줄 수 있는 임원 및 이사 선출 방식
도입, 재무의 투명성 등의 필요를 조심스럽게
주문해 왔다. 자칫 협회원들 간 갈등으로 비칠
것을 우려해 모두 조심스럽게 변화의 필요성을
회장단에 전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 조
심스러운 분위기에서 조지아 협회는 무려 1년
이나 새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김일홍 전 회
장체제를 유지해 왔다. 그런 와중에 김일홍 전
회장이 애틀랜타 한인회장에 취임하면서 김 회
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손영표 부회장
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일홍 회장은 또,
임기를 마치기 직전에 전임 홍재호 회장을 회
칙규정 위배의 사유를 들어 제명처리 하겠다고
발표했다. 홍재호 회장은, “해당 회원업소에 돈
을 주고 권리를 넘겨받았는데 그런 사실은 알
바 없다면서 1마일 규정을 적용해 제명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 사건을 중심으로 협회원들 사이에서는 “회장단의 독
선이 도를 넘었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윽고, 일
부 회원들은 개인적 감정이 이입된 김일홍 전 회장이 협회
에서 완전히 손을 떼어 줄 것과 임원 및 이사 전원이 사퇴하
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회장단을 새로 구성해야 한다는 주
장이 일기 시작했다. 협회가 이를 받아드리지 않을 경우 회
장단은 변화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새로운 협회
를 만들 수밖에 없다는 최후통첩까지 보내게 되었다. 양측
은 두 차례에 걸쳐 타협을 시도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
고 결국 두 개의 협회로 갈라서고 말았다. 협회원도 거의 비
슷한 숫자로 나뉘고 말았다.
그래도 문은 열어둘 것
비록 타협점을 찾지 못해 협회가 둘로 갈라서기는 했지
만, 양측 모두 대화의 문은 열어두기로 하였다. 이에 대해 애
틀랜타에 소재한 뉴스앤포스트는, “UGBSA측 한 임원은 기
자회견 이후 뉴스앤포스트와의 전화통화에서 2월 25일 열
리는 트레이드쇼가 끝난 뒤에 자연스럽게 두 협회가 대화
할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트
레이드쇼가 끝나면 김일홍 상임고문이 트레이드쇼 준비위
원장을 더 맡을 이유가 없어지게 될 테고, UGBSA측의 4가
지 요구사항 중 한 가지는 자연스럽게 소멸할 것이어서 양
협회 간 대화가 한 단계 가까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전했다.
UGBSA 손윤식 회장뿐 아니라 GABSA 손영표 회장도 온
유한 성격에 지성을 갖춘 지도자라는 평을 받고 있어 타협
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더니
조지아 협회가 둘로 나누어지는 진통을 겪으면서 선의
의 피해자도 나타났다. 최근 뷰티산업 전반의 경기가 침체
하면서 경영비를 절감할 수밖에 없는 회사가 트레이드쇼
를 포함한 마케팅 경비를 모두 줄이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조지아 트레이드쇼 불참을 마치 새로운 협회의 압력 때문
인 것처럼 받아드려 일부 회원들로부터 이유 없는 질타를
받고 있다.
그뿐 아니라 조지아 협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코스모비즈 잡지까지 피해를 보고 있
다. 김일홍 회장이 협회원들에게 코스모비즈 구독중지를
권장하고 나선 것이다. 김일홍 회장은 이에 대해, “홍재호
전 회장에 대해 코스모비즈가 낸 기사가 편파적이었고, 정
정 보도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
라고 말했다. 김일홍 회장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코스모비
즈 장현석 대표는 “그런 김 회장의 주장은 억지적이다. 본
지의 기사는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기사를 인용한 것이었
고,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한국일보부터 정정시켰어야 옳
다. 그러지 못했던 것은 한국일보가 처음 기사를 잘못 내
보낸 뒤, 사실을 확인하고 기사를 정정하기 위해 바로 잡
은 기사를 내보냈으니 더는 정정할 필요조차 없는 일이었
다. 본지 역시 김 회장과 기사 내용의 사실을 하나씩 짚어
가면서 김 회장도 사실을 인정했다. 사실 면에서는 정정할
내용이 없음을 본인도 안다. 그러면서도 사실 여부와는 상
관없이 감정적인 부분만을 강조해 자기의 입장을 유리하
게 쓰라는 압력행사를 하는 것은 협회장이라는 막강한 힘
을 이용해 언론까지 좌지우지하겠다는 독재 적인 사고다.”
라고 비판했다.
부인이 이혼을 요구할 때는 아무리 성질 사나운 남편이
라 해도 본인의 문제를 고치려 한다. 그것이 사람으로 해야
할 도리다. 옳고 그름은 억지로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
식과 이웃이 평가하는 것이다.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상황
까지 벌어졌다면 집 나간 부인을 욕하기보다는 자신의 모
순을 먼저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 삼척동자도 알 만한 말
을 다시 기술하는 것은, 뷰티업계를 유치원 교실의 소꿉장
난 정도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어서다. 참으로 애
석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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