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1
타 업종을 통해 바라본 뷰티서플라이
세상에는 뷰티서플라이 이외에도 수많은 종류의 소매점
이 존재하고 있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매일 뷰티서플라이
스토어 만을 생각하고 살다 보니 다른 업종의 소매점이 눈
에 들어오지 않는 선택적 시각장애를 경험하기도 한다. 소
매업의 운영방법이나 경영 공식도 그렇다. 뷰티서플라이
이외의 산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면 다른 업
종의 산업이 이미 경험한 시행착오와 검증된 운영기법을
쉽게 응용할 수도 있다는 당연한 사실까지 알게 된다. 코스
모비즈는 그렇게 당연한 사실을 뒤돌아보고, 이를 거울삼
아 이상적인 뷰티서플라이의 형태가 무엇일지를 생각해 보
기로 하였다. --- 편집자 주 ---
대형화에 대한 찬반논란이 시작된 것도 무려 20여 년의
세월이 되어간다. 현재 상황으로만 보면 분명 대형화가 옳
은 선택으로 보인다. 대형화의 선택이 맞았다는 점 때문에
소매점들은 팽창에 팽창을 거듭하여 에스컬레이터까지 갖
춰진 종합 백화점 수준으로까지 팽창했다. 뷰티서플라이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런 사실을 이야기하면 모두 의
아해하며 놀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과연 대형화로의 선택
이 옳았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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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S M O B I Z B E A U T Y S T O R E
현실적인 답은 “그렇다”로 보아야 한다. 장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상이고 매상이 큰 사람이 승자이기 때문이
다. 그렇다고 대형화가 옳았다고 단정 짓기도 힘든 면이 있
다. 평방 스크웨어 피트당 매출로 성패를 가늠하는 주류사
회의 소매업 성패 진단방법을 통해서 보면 꼭 성공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다. 1 sq. ft. 당 Sally Beauty는 약
$26, 월마트는 약 $68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반면 대형 뷰티
서플라이의 매출은 한 자리 숫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계산법이 사용되는 이유는 우선 상가의 건물주가 어
떤 소매점을 입주시킬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 수익
률이 높은 소매점을 입주시킬 경우 그만큼 큰 이익을 건물
주가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버블은 터짐을 전제로 만들어진다
“우리는 이민자들이고, 속 편한 사람들의 공식은 상관없
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서도 정작 매장을 방문해
보면 거대하고 고급스럽게 꾸며진 대형 매장의 복도는 텅
빈 느낌이 나는 곳도 많다. 큰 매장에 고작 몇 사람 서성이
고 있다 보니 서 있기조차 민망한 경우를 쉽게 경험할 수 있
다. 체인 약국에 가도 그런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지만,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