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시아 52호 small | Page 61

예수가 흘리신 피, 즉 강렬한 사랑을 상징합니다. 핑크색 장미는 사랑의 식음을 뜻하고 흰 장미는 도덕성 과 순결함, 노랑색 장미는 우정과 헌신을 뜻하고, 흑장미는 오랜 옛날부터 죽음과 연관지어져 왔답니다. 그런가 하면 옛날부터 내려오는 인류의 신화, 민담, 설화, 동화 등에 나오는 꽃에 관한 이야기들에서 유 래된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꽃의 색깔에 따라 나라마다 그 해석이 다름을 알수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노 란색을 불길한 색으로 간주하는데 반해, 중국에서는 귀중한 색으로 숭배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장수와 행복의 상징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흰색 국화가 조화의 상징으로, 노란색 국화는 기쁨 으로 인식되어 있으나 서양에서는 노란색이 불길함과 조의를 표하는 꽃으로 되어 있어서 우리나라 사람 병문안에는 흰색 국화꽃은 삼가야 하며 서양인 사람 병문안에는 노란색 국화꽃을 피하여야 합니다. ● 물음표, 느낌표의 유래 우리가 글을 쓸때 쉽게 그 의미를 전달하는 기호중 하나가 바로 이 물음표와 느낌표 일 겁니다. 요즘은 스 마트폰 문자메세지를 쓸때 다른 글없이 아예 이 문자만 보내기도 합니다. 그럼, 이 기호들은 언제부터 사 용하기 시작했을까요? 중세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세시대 수도원에서 신학자들은 성경을 연구하고, 책을 출판하는 일을 주로 했었는데, 학자들이 들을 쓰다가 물음이나 의문을 뜻하는 표시를 할때, 문장의 맨끝에 라틴어로 물 음, 의문, 찾다 라는 뜻을 가진 ‘퀘스티오(Quaestio)’라는 글을 썼습니다. 매번 이렇게 쓰다보니, 불편하여 이 글자의 처음과 끝글자만 사용하여 ‘Qo’라고 표시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글자가 사람이나 사물의 이 름과 혼동될수 있다고 생각하여 Qo를 세로로 표시하여 쓰다보니까 나중에 ‘?’ 으로 변하여 지금처럼 사용 되었다고 합니다. 느낌표의 유래도 비슷합니다. 라틴어의 감탄사에 ‘이오(io)’가 있는데, 기쁨의 탄성을 부를때 자주 사용되 는 의성어 라고 합니다. 이 역시, 문장의 마지막 부분에 세로로 io를 쓰다가 자주 사용하다 보니까 문자처 럼 ‘!’로 변형되어 지금처럼 느낌표로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글과 문자는 필요에 따라 새롭게 생성되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준말, 약자, 특수문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아시아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