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실 ‘만화는 추억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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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만화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1909년 신문에
실린 삽화가 역사상 첫 만화래요. 100년의 세월 동안 만화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역사 속 만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한국전쟁이 일어난 당시에도 피난지에서는 얇은 페이지의 만
화가 나왔다고 해요. 힘든 여건 속에서 꿈을 꾸기 위해서가 아
니었을까요? 여러 신문을 통해 총 1만 4,139회 실렸다는 만화
고바우 영감은 최장수 연재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답니
다. 아름다운 디지털 산수화 속에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만화인
맹꽁이 서당과 머털도사 캐릭터들이 마구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원수연과 허영만 등 유명 만화가들의 손때 묻은 펜 옆으로 보이는 천계
영 만화가 마우스에 슬며시 미소도 지어보세요. 벽면 가득 만화책이 꽂혀있는 옛 만
화가게와 이제는 볼 수 없는 빠알간 공중전화기. 선생님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신기함을 선사합니다. 매달 손꼽아 기다리던 만화 잡지도 거대한 크기로 눈을 사로잡아
요. 아이들보다 몇 배는 더 큰 책과 책장 덕분에 거인의 나라에 온 기분이에요. 어릴 적 보며
컸던 반가운 만화 캐릭터들과 사진도 찍고, 추억의 놀이 땅따먹기와 오징어 게임도 하고. 추억이 방울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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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존 ‘만화야, 나랑 놀자~!’
웃음 빵빵 만화를 보다보면 ‘만화가 머릿속에
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어쩜 이렇게 재밌는 생
각을 하지?’ 하고 궁금증이 피어나지요. 따르릉
~ 마감 독촉 전화가 오는 줄도 모르고 쿨쿨 잠든
만화가 머릿속으로 비밀 여행을 떠나볼까요? 주무시
는데 실례할게요! 머릿속으로 들어가면 와글와글 만화 캐릭터들
이 한가득. 장난꾸러기 캐릭터들은 작업실을 난장판으로 만들
고, 거꾸로 뒤집어진 방에서는 머리 위로 만화책이 후두두 떨어
집니다. 볼록 오목한 거울이 가득한 미로는 아이들의 천국이에
요. 숨바꼭질도 하고 거울에 내 모습을 비춰보며 깔깔깔~ 웃음
도 터트리지요. 만화가 머릿속을 다녀오니 직접 만화를 그려보
고 싶다고요?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만화가들이 사용하는 라이
트 박스를 이용하면 가능합니다. 좋아하는 그림을 따라 그린 후
내 멋대로 꾸며주면 나만의 캐릭터 완성! 형님들의 멋진 그림 작
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밤하늘에 둘리가 떴다?! 별빛 쏟아지
는 플라네타리움에서 반짝반짝 둘리 별자리도 만나고, 풀하우스
에서 남녀 주인공처럼 친구와 사랑한다는 말도 속삭여요. 공포
의 외인구단이 9회말 2아웃 상태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요. 삐
죽빼죽 머리가 매력적인 까치와 야구 게임 한 판 어떠세요?
M I N I
INTERVIEW
한국만화박물관 운영팀 김보금 교육학예사
한국만화박물관은 어른 아이 모두 사랑하는 만화를 친근하고 다양하게 표현하여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툰토이 꾸미기와 캐릭터 배지 만들기 등 쉽고 재밌는 체험으로 만화와 더 가까워지고, 헨젤과 그레텔
을 모티브로 한 4D 만화 영화 달똥빵을 보며 상상의 나래도 펼치세요. 1층 디지털 극장은 애니메이션 상영과 함
께 발표회를 위한 대관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80명 좌석의 식사 공간 얌얌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점심
도시락 먹기에도 좋습니다. 단, 예약은 필수. 박물관 관람 예절에 대해 이야기 나눈 후 방문하시면 더욱 즐거운
견학 활동이 될 것입니다.
관람 안내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1 입장료 무료 전시관 36개월 미만 무료, 이상 5,000원, 단체(20인) 4,000원
(10명 당 교사 1인 무료) 문의 · 예약 032-310-3090 / www.comics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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