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박영보 시집 오늘 따라 - 박영보 시집 | Page 26

기다림 하루가 너무 길다 시간은 왜 이리도 더디게 흐르고 있는 걸까 그렇게나 빠르게만 느껴질 땐 그 빠름을 막지 못해 안달을 할 때도 있었다 장마처럼 길고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답답해하던 것이 언제부터였던가 기다림이라는 게 생기고서부터는 더더욱 더디게 느껴지고만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