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제 그만 집에 돌아가자 [박영보 수필3집] 엄마 이제 그만 집에 돌아가자 [박영보 수필3집] | Page 46

스포츠맨십 2007 년은 세계의 모든 이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배리 본즈를 주시해온 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1954~1976 년 22 년 동안 지켜온 행크 아론의 기록을 깰 것인가에 대한 관심에서였다. 야구, 특히 홈런에 관한 이야기라면 우선 베이비 루스와 행크 아론이라는 이름이 떠올리게 된다. 베이비 루스가 생애 714 개의 홈런을 치는데 걸린 기간은 21 년, 행크 아론이 755 개를 치는 데는 22 년이 걸렸다. 야구에 있어서 전설 속의 이야기인 것만 같던 아론의 755라는 숫자는 만 31년 만에 배리 본즈에 의해 무 너졌다. 아론이 755개의 기록을 세우는데 걸린 기간이 21년 이라면 본즈는 20년만에 이루었으니 가장 짧은 기간에 새 기록을 수립한 셈인데 시즌이 마감될 때까지 몇 개의 홈런이 더 나올지에 대한 관심도 대단했다. 결국 그의 생애 기록 762개를 남기게 되었다. 여기에서 그의 금지약물 복용 문제 같은 것에 대하여는 들출 것까지는 없지만 하여튼 대단한 기록이 아니겠는가. 미국에서는 풋볼이나 농구 그리고 야구에 대한 인기가 대단하다. 전 국민이 하나가 됐던 2002년 한국월드 컵 때의 함성이 떠오르기도 한다. 자기의 홈팀이 아닌 상대팀의 멋진 플레이에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곳 이 이곳 미국이기도 하다. 신사도라는 걸까 스포츠맨십이라는 걸까. 스포츠맨십이란 곧 신사도와 동의어와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것이 스포츠맨십이고 신사도 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배리 본즈가 타자로 나오면 베이스에 아무 주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