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샘터2022 Spring Summer | Page 18

였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응답하여서 교제가 이루어지게 되 었습니다 .
Q ) 참 영화 같은 만남이네요 . 두 분의 연애 시절 얘기를 더 들려 주세요 .
A ) 처음 만날 때 목사님은 31살 , 저는 30살 , 둘 다 모태 솔로였고 서로 첫사랑이었습니다 . 그 후 3년의 연애 기간 동안 거의 1년에 4번 , 총 12번을 만나고 결혼을 하게 된 거죠 . 꽤 긴 시간 장거리 연애를 했지만 둘 다 성격이 덤덤한 편이라 별로 힘들지 않게 보 냈죠 . 누구 한 명이라도 힘들어했으면 어려운 상황이었을 거 같 습니다 .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간이 저희의 관계를 더 단단하게 했던 것 같아요 .
A ) 사모도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각자에게 주신 좋아하는 것 , 잘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들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교회를 아름답게 섬기는 것이 사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Q ) 사모님의 꿈이나 희망 사항이 있으시다면 ?
A ) 가능한 많은 영어부 성도님들을 저희 집에 초대해서 따뜻 한 식사를 해드리고 싶어요 . 그러기 위해선 요리 실력이 더 늘 어나야겠죠 ? ( 웃음 ) 그렇게 초대해서 식사 대접을 하면서 성 도님들이 저희 부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 드리 고 싶습니다 .
Q ) 혹시 성도님들과 나누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
A ) 영어부 사모로 세워지고 나서 하나님께서 두 가지 말씀을 통해 감동을 주셨습니다 . 하나는 잠언 11장 11절 ‘ 성읍은 정직 한 자의 축복으로 인하여 진흥하고 악한 자의 입으로 말미암 아 무너지느니라 ’ 인데요 . ‘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정직하고 진 실한 사모가 되게 해주세요 . 정직한 저의 축복으로 인하여 우 리 교회가 진흥하는 성읍 되게 해주세요 ’ 라고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 다른 말씀은 잠언 15장 15절 ‘ 고난 받는 자는 그 날 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 인데 요 . 신앙을 지키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주 시는 즐거움 안에서 크고 작은 잔치를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 기를 바랍니다 .
인터뷰를 마치며 …
Q ) 교제하시면서 목회자의 길을 가셔야 하는 목사님이 부담스럽 진 않으셨나요 ?
A ) 저는 기독교 집안에서 할아버지와 큰 할아버지께서 목회하시 는 것을 보며 자랐습니다 . 자라면서 좋은 목사님 , 사모님들을 많 이 만났고 이 길이 어떤 길인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죠 . 이 길 을 잘 아니까 피할 수도 있었지만 , 한편으로는 잘 알기에 별로 부 담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두 분의 첫 만남부터 개입하 셔서 동일한 마음을 주시고 오늘까지 인도하셨음을 볼 때 하 나님께서 하시는 일에는 조금의 빈틈도 없음을 보게 됩니다 .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하시고 성도들을 위하여 고민하시는 두 분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 두 분을 우리 교회로 인도 해주시고 영어부 사역을 맡기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Q ) 목사님과의 결혼을 결정하게 되신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 가요 ?
A ) 목사님과 교제하면서 처음 하나님께서 주신 돕는 배필의 마음 이 늘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하나님께서 이끄신 대로 결혼까 지 하게 되었습니다 .
Q ) 사모님이 생각하시는 사모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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