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9 Fall | Page 61

들에 대한 막연한 동정심 등 이런저런 생각으로 저는 늦게까 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각자 만든 오이 무침을 부모님께 가져 지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다 드린다며 지퍼 팩에 넣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 기특하고 감 사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캠프 첫날 교회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면서 미국인 아빠   와 한국인 아들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그 장면 무궁화  캠프는  작년까지  다른  교회에서  열리다가  올해부 이 저에게는 어색하게 느껴졌던 건 순전히 저의 편견임을 캠 터 우리 교회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서 열 프가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수업은 순조로웠습니 린다고  해서  더  좋았고  다른  선생님들에게  우리  교회에  대 다. 아이들은 말 잘 듣는 착한 학생들이었고 무척 밝았습니 한  좋은  인상을  심어  주고  싶었습니다. 이심전심으로  집사 다. 캠프에  참여한  부모님들은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 님들과  권사님들도  캠프  기간  동안  시설이며  식사  준비  등 이  대단해서  아들을  위해  온  가족이  한국을  다녀왔거나  한 으로  봉사하셨고  선생님들  사이에서  침례교회는  ‘집사님들 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 중에는 미국아이 이 참 좋으시다, 다들 자기 일처럼 일 하신다’라는 얘기를 여 들도  꽤  있었는데  이들은  입양된  아이들의  형제들이었습니 러 번 들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유스 봉사자들은 자기가 맡 다. 한국 내에서의 입양이 주로 아이가 없는 가정인 경우가 대 은 자리에서 너무나 즐겁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부분인 반면 미국의 입양은 형제가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 아이가 초등생인 어느 선생님이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 다. 이 경우 한국 입양아만 캠프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형제 다. ‘침례교회에서 열린 VBS, 프렌즈 캠프, 무궁화 캠프의 유 들까지도 참여한다는 것이, 그리고 그 아이들이 더 열심인 것 스 봉사자들이 다 같은 사람이더라구, 우리 아이들도 그 아이 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들처럼 봉사하는 사람으로 키우자고...’. 우리 교회 유스 봉사   자들이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각반은  나이별로  6반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반별로  인솔  선   생님과 상담선생님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입양아로 어렸을 때 내년에도 무궁화 캠프는 우리 교회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캠 부터  캠프에  참여했었고  성장하여  선생님을  담당하고  있었 프에 참가하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 습니다. 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내기를 다시 한 번 소망해 봅 니다. 음악 수업이 없었던 둘째 날은 요리 수업을 보조했는데 아이 www.fkbc.org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