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에 대한 막연한 동정심 등 이런저런 생각으로 저는 늦게까 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각자 만든 오이 무침을 부모님께 가져
지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다 드린다며 지퍼 팩에 넣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 기특하고 감
사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캠프 첫날 교회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면서 미국인 아빠
와 한국인 아들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그 장면 무궁화 캠프는 작년까지 다른 교회에서 열리다가 올해부
이 저에게는 어색하게 느껴졌던 건 순전히 저의 편견임을 캠 터 우리 교회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서 열
프가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수업은 순조로웠습니 린다고 해서 더 좋았고 다른 선생님들에게 우리 교회에 대
다. 아이들은 말 잘 듣는 착한 학생들이었고 무척 밝았습니 한 좋은 인상을 심어 주고 싶었습니다. 이심전심으로 집사
다. 캠프에 참여한 부모님들은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 님들과 권사님들도 캠프 기간 동안 시설이며 식사 준비 등
이 대단해서 아들을 위해 온 가족이 한국을 다녀왔거나 한 으로 봉사하셨고 선생님들 사이에서 침례교회는 ‘집사님들
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 중에는 미국아이 이 참 좋으시다, 다들 자기 일처럼 일 하신다’라는 얘기를 여
들도 꽤 있었는데 이들은 입양된 아이들의 형제들이었습니 러 번 들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유스 봉사자들은 자기가 맡
다. 한국 내에서의 입양이 주로 아이가 없는 가정인 경우가 대 은 자리에서 너무나 즐겁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부분인 반면 미국의 입양은 형제가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 아이가 초등생인 어느 선생님이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
다. 이 경우 한국 입양아만 캠프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형제 다. ‘침례교회에서 열린 VBS, 프렌즈 캠프, 무궁화 캠프의 유
들까지도 참여한다는 것이, 그리고 그 아이들이 더 열심인 것 스 봉사자들이 다 같은 사람이더라구, 우리 아이들도 그 아이
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들처럼 봉사하는 사람으로 키우자고...’. 우리 교회 유스 봉사
자들이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각반은 나이별로 6반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반별로 인솔 선
생님과 상담선생님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입양아로 어렸을 때 내년에도 무궁화 캠프는 우리 교회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캠
부터 캠프에 참여했었고 성장하여 선생님을 담당하고 있었 프에 참가하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
습니다. 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내기를 다시 한 번 소망해 봅
니다.
음악 수업이 없었던 둘째 날은 요리 수업을 보조했는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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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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