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9 Fall | Page 40

간증 - 영어캠프 하나님께서 아무것도 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이수현 전도사 금년 여름 한국 단기 선교는 내 생애 오래 기억될만큼 충격적이었다. 처음부터 단기선교 팀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고 그래서 나는 등록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금년 여름에는 내 아내의 이 민비자 신청 준비나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고 함께 갈 교 회 사역자가 정해지지 않은 채 단기 선교 팀은 꾸려지고 있었다. 교회는 나에게 선교팀 참여 를 요청하였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내가 가기로 결정을 내린 것은 한국에 있는 내 아내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단기 선교 팀이 준비되어 첫 모임을 가질 때 난 팀을 잘 이끌만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 이 들었고 그래서 불안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선교팀이 영적으로 성숙할 뿐만 아니라 준비 를 잘하는 은사를 가진 자로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는 선교를 위한 기도와 선교 계획을 짜기 위하여 계속 모임을 가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해서 상황은 바뀌었고 한국에 있는 스텝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힘들었다. 그러나 인내로 버텼고 기도하면서 계속 사역을 준비 하였다. 한국 스텝들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우리 팀원들과의 의사소통 도 힘들었다. 함께 모이기도 힘들었지만 마음의 일치도 어려웠다. 이번 한국 단기선교에는 조직력이나 행정적 재능이 필요한데 나는 그러한 은사가 없는 사람이 다. 그래서 몇 주가 지나 출발이 가까워지면서 나는 스스로 나에게 물어 보았다. ‘내가 과연 선 교팀을 잘 이끌 수 있을까?’. 나를 팀 리더로 삼은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다. 이러한 내적 갈등가운데 드디어 출발 할 날이 온 것이다. 비행기에 오르면서 나는 계속해서 어 떻게 이 팀을 잘 이끌어 갈 것인가를 생각하였다. 너무 긴장한 탓에 화장실에 가서 먹은 것을 다 토할 정도였다. 하나님 제발 이 팀을 잘 이끌게 하옵소서라고 계속 기도하였다. 우리는 드 디어 첫째 주 사역지 대전에 도착하였고 다른 팀과 합류하였다. 우리는 청소년들 상대로 영어 캠프를 준비했다. 그러나 다가 올 어떤 변수에 대하여 아무런 준 비가 없었다. 출발 전 우리가 듣기로는 대전 영어 캠프는 정해진 몇몇 학생을 상대로 이루어 질 것이라 하여 그렇게 준비하고 현지에 와서 보니 예상외로 참가학생들이 너무 많았다. 갑자 기 많아진 학생 숫자뿐만 아니라 사전에 프로그램 변경을 전혀 알지도 못했고 진행 중에도 변 경은 계속되었다. 이러한 갑작스런 변화에 우리는 당황하였지만 기도하면서 상황에 맞게 적 응해 나간 것이다. 이수현 전도사님은 Southeastern Seminary에 재학 중이며, 우리 교회 Youth 사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40 순례자의 샘터 잠자는 시간을 쪼개어 섬기느라 우리 모두는 수면이 부족했고 육체적으로 지쳤다. 팀 리더로 서 팀원들의 사기 진작과 적극적 모습을 위하여 온갖 격려를 했지만 사실 나 자신에게도 이것 이 필요 했다. www.soon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