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Fall | Page 50

예배 & 찬양

쉽게 배우는 예배 ( 2 )

진현호 목사

지난 시간에 우리는 예배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는데요 ,

예배는 다양한 요소들을 가지고 하나님과 대화하는 대화의 장이라고 말이죠 . 이때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과 대화 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가지고 우리를 부르신다는 것을 기 억하실 텐데요 . 그러면 우리를 부르신 대화의 장 속에서 이 뤄지는 대화의 언어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예배의 언어 ( 대화의 언어 ) 는 무엇일까 ?
예배의 언어는 철저히 구속사 안에서 이뤄집니다 . 성삼위 하 나님이 온 만물을 창조하셨지만 그 창조질서 아래 인간은 죄 를 범하게 됩니다 . 그래서 우리는 씻을 수 없는 죄인임을 고 백합니다 . 하나님은 우리를 그저 내버려두지 아니하시고 당 신의 고귀한 아들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의 죄를 대신 지게 하기 위해 희생양으로 보내십니다 . 그러나 그분은 삼 일만에 부활하시고 , 다시 하늘로 올라가십니다 . 그리고 이 땅에 성 령을 약속하셔서 이 땅에서의 삶이 혼자만의 싸움이 아님을 알게 하시며 다가올 그 나라 , 하나님의 나라를 고대하며 이 땅에서 삶을 살게 하십니다 . 하나님의 스토리 ( 구속사 ) 를 듣 다 보면 우리 안에서 우러나는 고백은 사랑과 감사 , 죄의 고 백 , 간청 , 결단 , 축복과 같은 단어들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
아이를 키워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가 태어나 말을 배
우기 시작할 때를 한번 생각해봅니다 . 부모님과 아이의 대 화 속에 제일 많이 듣고 배우고 따라 했던 말이 무엇이었을 까요 ? 저 또한 2008년 7월에 저희 첫째 아이인 하엘이가 태 어났을 때를 기억해 봅니다 . 그리고 하엘이가 자라면서 제일 처음 했던 단어를 기억하는데요 . 먼저 엄마 , 아빠라고 불렀 을 때의 그 감격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쁨이 아니었나 생각 합니다 . 그렇게 처음 트인 언어는 부모가 가장 많이 말해 온 언어 , 예를 들면 , “ 사랑해 ” “ 감사합니다 ” “ 죄송합니다 ” “ 도 와주세요 (~ 해줘 )” “ 축복합니다 .” 처럼 말이죠 .
예배 안에서 이뤄지는 하나님과의 대화법 또한 “ 사랑해 .” “ 감사합니다 .” “ 죄송합니다 .” “ 도와주세요 .(~ 해 주세요 )” “ 축 복합니다 .” 와 다르지 않습니다 . 그래서 하나님과의 대화는 어린아이에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대화할 수 있는 언어의 패턴이라는 것이고요 . 어떠한 조건 없이 , 어 떠한 지식 없이도 쉽게 주님과 대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 그 래서 우리는 예배 처음부터 끝까지 이러한 패턴을 가지고 주 님과 대화를 한다는 것이죠 .
“ 사랑하는 주님 오늘도 우리를 주님의 전으로 불러주셔서 감 사합니다 . 그런데 한 주간 살면서 많은 잘못을 했네요 . 주님 죄송합니다 . 주님이 흘린 보혈이 우릴 구원했지만 참 애통 할 일들이 많은 것 같네요 . 이 세상에 살면서 왜 이렇게 죄를 이기지 못하고 사는지 모를 때도 있고요 . 어떨 때는 시편 기 자처럼 ‘ 왜 나에게 이런 비통한 일들만 일어날까 ?’ 하는 애통 함이 있을 때가 많습니다 . 그러나 주님 , 이제는 저의 모든 생 각을 내려놓고 주님이 어떤 분이시고 내가 어떤 자인지를 깨 달아 주님의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 성령의 조명하심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알기 원합니다 . 오늘도 나에게 말씀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주셨네요 . 그런데 주님 제 힘으론 주님의 사 랑을 실천하며 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 나의 모든 짐을 주 님께 내려놓기를 간청합니다 . 주님 , 아시죠 ? 저 좀 도와주세 요 . 주님을 의지합니다 . 이제는 주님께서 행하실 일들을 미
50 순례자의 샘터 2017 가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