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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혁신
차지했다. 5위, 8위 그리고 9위는 무역회사 차지
였다. 10위는 도이체텔레콤이 차지했다.
독일의 산업은 복합적 재화, 특히 투자재와 혁신
적인 생산기술의 개발에 특화되어 있다. 다른 나
라에 비해 독일에서는 산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현저하게 높다. 산업 및 제조업 분야
종사자 수가 722만 명에 달한다. 총부가가치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독일보다 높은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뿐이다.
독일 경제력의 원동력은 경제의 혁신 역량에 있
다. 2007년부터 강화된 R&D 투자는 긍정적 효
과를 불러일으켰다. 경제뿐 아니라 공공부문 역
시 이에 기여했고, 연방정부의 하이테크 전략 또
한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2013년에는 독일
에서 약 800억 유로가 R&D에 투자되었다. 국
내총생산(GDP)의 2.84%에 해당하는 금액이
다. 이로써 독일은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와 영국
도 큰 격차로 제치고 OECD에서 R&D 투자비중
이 가장 높은 나라 5위를 차지하였다. R&D 투
자집중도 측면에서 독일을 앞선 경쟁국가는 한
국과 일본뿐이었다. 독일은 유럽에서 발명의 나
라로도 높은 위상을 자랑한다. 2014년에는 독
일기업들이 뮌헨 소재 유럽특허청에 약 3만2천
건의 특허권 보호 신청을 했다. 독일특허청(DP-
MA)에는 같은 해 65,958 건의 발명이 등록되면
서 기록을 갱신하였다. 4천 건의 특허를 출원한
자동차 부품 업체 보쉬와 2,518건의 특허를 출
원한 동종 업계의 셰플러 그룹이 가장 좋은 성
적을 거두었다. 2014년 유효한 독일 특허 수는
총 116,702 건이었다. 여기에 유럽특허청을 통
해 신청하여 독일에서 유효한 산업재산권도
458,042개나 된다.
오늘날 산업 입지로서의 독일을 논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서비스 산업
이다. 전체 기업의 약 80%가 서비스 분야에 종사
하며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창출하고 독
일 내 일자리의 3/4을 제공한다. 3,000만에 달하
는 독일의 전체 근로자 중 1,200만 명이 공공서비
스기업 및 민간서비스기업에, 1,000만 명에 가까
운 인력이 무역, 요식업 및 교통 부문에, 그리고
500만 명 이상의 인력이 기업 관련 서비스 업계
에 종사한다.
독일 경제의 중추: 중소기업
독일 경제 구조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은
수많은 글로벌 기업과 대규모 플래그십 기업뿐만
아니라 360만 개에 달하는 중소기업, 자영업자,
그리고 프리랜서들이기도 하다. 기업의 약 99.6%
이정표
1955
폭스바겐의 백만 번째 비틀이 볼프
스부르크 공장에서 8월 5일 출고된
다. 비틀은 독일 경제 기적의 상징이
자 절대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다.
1969
툴루즈(프랑스)에서 독일과 프랑스
의 공동프로젝트인 에어버스 콘소시
움이 설립된다. 오늘날 에어버스
(Airbus S.A.S.)는 세계 2위의 항공
기생산업체다.
1989
우편개혁 I이 실시되면서 독일연방
우체국이라는 거대한 기관의 민영화
가 시작된다. 이는 독일 경제사에서
가장 큰 개혁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