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rend & Culture
지난 1월, 마감 일주일 남겨둔 어느 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서 한 사용자가 ‘멋진 채용공고’라며 타임라인 게시 글을 공유한 일이 있었다. 기
자는 그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어떤 점이?”하고 물었고, 회신이 왔다. 그
러고 나서 기자는 페이스북 친구로 등록돼 있는 IT 종사자 몇 명에게 추가로 문
자를 보냈고 그중 두 군데를 더 추천받을 수 있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최종 소
개하고자 한 기업은 모바일 게임과 모바일 커머스 라이브 운영 솔루션을 운영하
는 ‘넛지(Nudge)’, 관심사 기반의 소셜 큐레이션 SNS 서비스를 제공하는 ‘빙글
(Vingle)’, 그리고 벤처투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다.
넛지, 채용공고를 함께 리뷰하며 서로의 역할 이해도 높여
넛지가 자사 블로그에 게시한 채용공고를 보면 이런 제목에 먼저 눈이 간다. ‘동
료를 찾습니다’. 채용 시 흔히 볼 수 있는 ‘인재를 모십니다’ ‘마케터 모집’ ‘구인합
기자와 메시지를 주고 받은 제보남(?)의 흔적
니다’ 식의 상투적인 문구는 아니다. 이어 “함께 멋진 서비스를 만들어 갈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우와, 멋진데”라
는 말을 하는, 그런 소프트웨어를 같이 만들어 갈 동료를 찾습니다”라며 넛지에
서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도 엿보인다.
처음 넛지 공고를 공유했던 페이스북 사용자는 “대부분의 회사가 j o b
description에 자격요건을 작성하는데 반해 넛지 채용공고는 기업의 철학이 녹
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채용공고는 해당 직군에 있는 사람이라면 자
유롭지만 내가 ‘동료’들과 함께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사전에 고민하
고 오게 만드는 힘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기업문화가 녹아있는 채용공고는 만나기란 쉽지 않다. 여기에는 기
본적으로 넛지가 추구하는 기업철학이 묻어난다. “한방에 일확천금을 노리거나
빨리 뭔가를 만들어서 엑시트하는 것은 저희가 지향하는 바가 아닙니다. 좋은
상품을 꾸준히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고객과 기술을 차곡차곡 쌓아 가는, 오래
가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라거나 “2주 스프린트로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릴
“지원자 입장에서도 업무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
에 유용하다. 특정 포지션에 필요한 기술이나 자격요건 등에
대해 팀원들 간에도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채용공고를 함
께 리뷰하면서 자신과 다른 팀원들의 역할에 대해 이해를 높
일 수 있다”
리스합니다. 계획, 실행, 리뷰, 회고를 진행해서 매 스프린트마다 개선하고 점진
적으로 발전하고자 노력합니다. 발전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란 걸 잘 알지만
계속 나아가고 싶습니다”라며 동료와 함께 발전하는 점진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
추는 식이다.
회사마다 다를 수 있는 업무용 도구도 미리 알려 혼선을 없앴다. “Zendesk,
Pivotal Tracker, Git, Google Apps, iWorks 등 다양한 툴을 사용합니다.
Hangout으로 회의를 하고 사용하는 컴퓨터는 모두 맥북 에어 또는 맥북 프로
입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사무실 직원들과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집중적으로 일하는 9시 반~12시 반에는 사무실에 나와서 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 외의 시간은 원하는 어느 곳에서든 일할 수 있습니다”라며 “미국
팀하고 일하다 보면 시차 때문에 새벽 또는 오전에 일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긴
합니다”라고 보다 상세한 근무환경을 귀띔한다. 탄력근무제를 통한 업무효율성
도 강조한다. 블로그에서 “시간 개념 없이 자신의 업무효율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시간에 근무할 수 있다. 육아를 위해 오전에 출근해 근무하고 오후 3시
에 퇴근하는 탄력근무제를 시행하기도 한다”라며 소개한다.
이의정 대표는 이에 대해 “구인 사이트처럼 정해진 테이블에 ‘직무’, ‘연봉’, ‘복지’
등 틀에 박힌 정보가 카테고리별로 보이는 방식으로는 우리 회사의 특성이나 매
력을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직 사이트를 통한 채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블로그에 올라 온 넛지 채용 공고
면서 “아무래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블로그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리고 스타트
& Mobile r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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