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네. 가끔 그랬어요. 처음엔 창피하고 그랬는데 여자
들 중에는 그런 타입도 있다는 걸 알고 나서는 그런가
보다 해요.
S: 어쨌든 색다르긴 하네. 그것 말고도 특별한 거 또 있
니?
T: 글쎄요. 다른 건 특별히 없는 것 같은데요.
S: 요즘 섹스는 어때? 그러니까 작품 속에서 하는 섹
스 말이야. 데뷔 초에 느꼈던 거랑은 좀 달라졌니?
T: 네. 좀 그런 것 같아요. 처음엔 느끼고 말고 할 것도
없었거든요. 너무 긴장해서. 근데 요즘엔 좀 여유가 생
긴 건지 훨씬 섹스가 풍부해진 느낌이에요.
S: 풍부하다는 게 무슨 뜻이야?
T: 그건 뭐라고 설명할까? 느끼면서 한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말해야겠네요. 요즘은 남자 배우들의 애무를
즐겨요. 아시다시피 워낙 프로들이잖아요. 일반인들이
라면 절대 불가능한 그들의 애무나 또 다른 스킬들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S: 그래서 요즘 네 신음이 달라졌나보다.
T: 그게 느껴져요? 어떻게 다른데요?
S: 정말 느낀 대로 말한 거야. 예전에도 말했지만 너 T: 알면서 또 왜 이러실까. 과격하게 하다 보면 그런 소 S: 예전엔 좀 만들어내는 느낌이었다면 요즘엔 정말로
는 기적의 미소녀라는 말이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애 리가 나기도 하는 거예요. 그런 소리 못 들어봤어요? 흥분해서 나오는 것처럼 들려. 실제로 흥분하곤 하니?
맞아. 하긴 섹스를 안 하고 사니 모를 수도 있겠다, 흥. T: 매번 그런 건 아닌데 빈도수는 확실히 늘어난 것 같
T: 그거야 회사에서 달아준 타이틀이고요. 그 정도는 S: 못 듣기는? 그거 질 방귀 말하는 거잖아. 아요.
아닌 것 같아요. 좀 예쁘기는 하지만, 헤헤헤. T: 빤히 알면서 왜 물었어요. 일부러 그랬죠? S: 진짜로 흥분하지 않을 때도 있다는 거네? 어떤 때
S: 이건 들은 소린데, 그렇게 청순하고 예쁜 여자아이 S: 그냥 재미있으라고. 근데 너 원래 그래? 그러니까 가 그런 거야?
가 섹스를 할 때 이상한 소리를 낸다면서? 누구는 방 내 말은 작품 속에서 말고 예전에 섹스를 할 때도 그랬 T: 이거 말해도 되나?
귀 소리라던데. 냐고? S: 괜찮아. 이름만 안 말하면 누가 누군지 모르잖아.
SPARK June 201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