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도 남자라는 것을 입증한 멕시코 경찰들이 화제다. 본연의 업무를 내버려두고 토플리스 차림의 여자들과 사진을 찍던 것이 들통이 난 것. 그 덕분에
잘릴 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했다고. 밤말은 새가 듣고 낮말은 쥐가 듣는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하긴 그 덕에 불륜이 들통 난 사람도 있는 세상이다. 구
글 어스에 불륜 현장이 목격된 경찰관이 그 케이스. 민중의 지팡이들이 문제가 되는 세상이다.
음란물 보고 승무원 폭행 남성 체포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말레이시아 뉴스트레이츠타임
스 등 외신들은 나체로 음란행위를 하고 승무원에게 주
먹까지 휘두른 대학생에 대해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주
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방글라데시 다카로 가
는 말린도 항공기 내에서 일어났다. 문제의 남성은 이륙
하자마자 갑자기 벌거벗고 노트북에 있는 음란물을 감
상하며 자신의 신체를 만지기 시작했다. 옷을 입어달라
는 승무원의 부탁에 남성의 엽기행각은 멈추는 듯 했지
만 남성은 입었던 옷을 다시 벗고 나체로 화장실에 걸어
갔다. 그리고 주위에 서 있던 여자 승무원을 끌어안으려
고 시도했지만 거부당하자 폭력을 행사했다. 결국 승무
원과 승객들이 힘을 합쳐 남성의 손을 묶은 다음에야 소
동을 진압할 수 있었다는 것. 남성은 샤잘랄 공항에 착
륙하자마자 현지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이 남성은 말레
이시아에서 대학교에 다니는 방글라데시 국적의 대학생
으로, 소동을 벌인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
았다. 사고 이후 말린도 항공 대변인은 "우리는 표준 운영
절차에 따라 기내에서 더 큰 문제를 막기 위해 승객을 제
지했다"며 "앞으로도 승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계속
해서 경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구글스트리트 뷰에 잡힌 불륜 현장
불륜의 순간을 절묘하게 포착한 사진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
는 인터넷서비스에 떠있다면 당사자로선 얼마나 당황스러울
까. 이런 일을 실제로 겪은 멕시코의 현직 경찰이 부인으로부
터 버림을 받게 됐다. 졸지에 경찰을 '버림 받은 바람둥이'로 만
든 건 구글 맵스, 스트리트 뷰다. 불운의 남자는 멕시코 타마
울리파스주의 레이노사 경찰서에 근무하는 현직 경찰이다.
사고는 "남편이 근무하는 경찰서는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궁
금증이 부인을 자극하면서 벌어졌다. 부인은 컴퓨터를 켜고
구글 맵스로 들어갔다. 그리곤 스트리트 뷰에서 레이노사 경
찰서의 주소를 적어넣었다. 화면엔 금새 궁금증을 풀어줄 스트리트 뷰가 떴다. 살짝 미소를 지으며 화면을 확대하던
부인의 눈은 순간 토끼 눈처럼 동그래졌다. 경찰서 앞에서 정복을 입은 채 여자를 만나고 있는 경찰의 모습이 낮설
지 않았기 때문. 사진 속 경찰은 바로 남편이었다.
남편은 한 여자와 다정하게 마주보고 있었다. 남편의 두 손은 여자의 허리를 붙잡고 있었다. 여자도 남편에게 다정다
감하긴 마찬가지. 여자는 두 팔을 남편의 어깨에 얹고 있었다. 포즈만 본다면 두 사람은 꽤 오랜 기간 사귄 연인 같았
다. 불륜의 현장이 스트리트 뷰 촬영차에 딱 잡힌 셈이다. 집안은 발칵 뒤집혔다. 남편은 "사진 속의 경찰이 나인 건
맞지만 구글이 편집한 사진이다. 절대 여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어설픈 변명은 부인의 화를 부채질했다. 결
국 부인은 이혼소송을 냈다. 경찰은 부인을 설득하고 있지만 부인은 캡처한 스트리트 뷰 화면을 SNS에 뿌리면서 강
력히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
모유수유 여성 커버 잡지 논란
인도의 한 잡지가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커버 사진으로 활용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BBC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남부 케랄라주에서 발행되는 한 잡지는 “쳐다보지 마세요, 우리는 모유수유 중이예요” 라
는 카피와 함께 여성이 한쪽 가슴을 드러내고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모습의 사진을 커버로 올렸다. 커버 모델은 현지
의 27세 여성 배우가 맡았으며, 촬영에 동원된 아기는 그의 친자녀가 아닌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잡지가 가슴을 드러내고 모유 수유하는 모습을 비교적 ‘적나라하게’ 커버에 실은 것은 산모들에게 모유 수유를 권
장하기 위해서다. 유니세프 인도지부는 이 캠페인을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하며 “태어난 지 첫 1시간 내에 아기에게 모
유를 수유하면 신생아 사망률이 22%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일부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모유 수유를 금기시하는 풍토
에 곤란함을 겪었던 자신의 사례를 전하며, 이 캠페인에 찬
성한다는 뜻을 보냈다.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는 가운데, 해
당 잡지의 커버 모델을 맡은 여성은 “커버 화보 제안이 왔을
때 망설이지 않았다”면서 “모유 수유는 모든 여성 또는 어머
니들의 특권이다. 나는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것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