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숨 넘어 가는 소리를 내질렀다. 바야흐로 마지막
고개를 넘어가고 있는 셈이다. 내 등을 안은 아내의 팔과 내 엉덩이를 휘어감은
아내의 다리, 밑에서 밀쳐 올리는 엉덩이가 차례차례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파르르 떨리는
듯한 경련은 두어 번 연속으로 일어났다. 마지막 경련과 함께 아내가 무엇인가를
울컥 토해내는 듯 했다. 쏟아진 그것은 내 사타구니와 불알을 적셨다.
그것은 뜨거웠으며 미끈거렸다. 한번이 아니라 여러 번 움찔거리며 쏟아졌다.
아내의 손톱이 내 등을 파고들었다. 나는 아픔을 느끼지 못했다.
를 들어 올리며 벌린 이불을 몰아 쥐었다. 붉게 달아오른 얼굴 아내는 가쁜 신음을 토하더니 내 목에 감은 양팔을 풀고 대
로 부끄러워하는 아내의 수줍은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사랑 신 내 등을 급하게 끌어안았다. 엉덩이 움직임을 조금 더 크게
스러웠다. 이런 여자를 두고 다른 생각을 하는 나란 놈이 싫어 하며 동작을 계속 이어갔다. 그러자 달라붙은 아내의 모든 근
질 정도였다. 손을 내려 아내의 팬티를 내렸다. 이제 준비는 끝 육에 팽팽하니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것은 아내가 곧 절
났다. 팬티는 사라졌고, 아내의 몸은 대기 상태다. 정에 이를 것이란 신호다. 실제로 아내의 조임이 더욱 심해졌
나는 밑으로 손을 넣어 물건을 배 쪽으로 당겼다. 그리고는
다. 엉덩이 움직임을 조금 더 크고 빠르게 했다.
엉덩이를 느릿하게 움직여 내 물건을 아내의 속살 부근에 문대 “으윽, 미치겠어.”
기 시작했다. 흠뻑 젖은 아내의 꽃잎은 금세라도 벌어질 태세 아내가 숨 넘어 가는 소리를 내질렀다. 바야흐로 마지막 고
를 보이고 있었다. 흘러넘치는 애액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 개를 넘어가고 있는 셈이다. 내 등을 안은 아내의 팔과 내 엉덩
었다. 이젠 조만간 삽입할 것이다. 그걸 눈치 챈 걸까? 아내의 이를 휘어감은 아내의 다리, 밑에서 밀쳐 올리는 엉덩이가 차
허벅지가 팽팽하게 긴장하기 시작한다. 지금이다. 벌겋게 달아 례차례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파르르 떨리는 듯한 경련
오른 몽둥이를 아내의 속살 위로 올린다. 천천히 속살 속으로 은 두어 번 연속으로 일어났다. 마지막 경련과 함께 아내가 무
빨려 들어가는 남자가 느껴진다. 엇인가를 울컥 토해내는 듯 했다. 쏟아진 그것은 내 사타구니
“흐윽.” 와 불알을 적셨다. 그것은 뜨거웠으며 미끈거렸다. 한번이 아
마치 숨을 못 쉬겠다는 듯 아내의 비음이 날카롭게 퍼진다. 니라 여러 번 움찔거리며 쏟아졌다. 아내의 손톱이 내 등을 파
조금씩 깊어지는 결합. 아내에게서도 반응이 느껴진다. 마치 고들었다. 나는 아픔을 느끼지 못했다. 아내의 경련은 한참이
도망가는 적군을 잡듯 아내는 좌우로 넓게 벌린 다리를 한껏 나 지속되었다.
치켜들어 내 엉덩이를 양쪽으로 감아왔다. 감아온 양다리로 “지은아.”
두 발을 교차시켜 내 엉덩이를 단단히 옭아매었다. 한 치의 빈 아내는 그렇게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다. 손길 하나하나
틈도 없이 뿌리 끝까지 꽂아 넣고 아내의 속살이 주는 느낌을 에 민감하게 반응할 만큼 나를 사랑하는 아내. 그런데 나는 어
음미하면서 아내를 꼭 끌어안았다. 비로소 우린 하나가 되었 땠던가.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가영을 떠올리지 않았다고 맹
다. 아내는 그런 나를 온 몸으로 환영했다. 세할 수 있을까. 아닐 것이다. 난 중간 중간 가영을 떠올렸다.
환영의 몸짓은 황홀했다. 굵고 길게 꽉 들어찬 내 물건을 그리고 아내를 가영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정말 싫었다. 남
아내의 속살은 뜨겁게 조여 감았다. 아내는 한 치의 빈틈도 자의 욕망이란 게 이토록 불순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게 미
없이 나를 휘어 감고는 조이고 풀기를 반복한다. 고개를 들어 치도록 화가 났다. 여전히 아내는 나를 보며 사랑스러운 미소
아내를 보았다. 어둠에 익숙해진 눈에 아내의 얼굴이 들어왔 를 띠고 있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미안한 말이지만 이젠 가영
다. 눈은 질끈 감고 있었으며 반쯤 벌어진 입으로는 거친 숨 을 우리 집에서 내보내야 한다. 이런 여자를 배신하는 건 인간
을 헐떡이고 있었다.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이 맺혀 있었다. 으로서 할 도리가 아니니까.
깊이 찔러 넣은 내 분신을 빼지 않고 엉덩이로 작은 원을 돌 “사랑한다. 마눌.”
리듯 살짝살짝 움직이며 물건에 힘을 주어 그 속에서 재차 끄 “웬일이실까. 그래도 기분은 좋다. 사랑한다. 남편.”
덕거렸다.
“아아아. 어떡해.”
64 May 2018 SPARK
아내의 이마에 키스를 한다. 짭짤한 소금기가 느껴진다. 아
내의 입술을 찾아 달콤함을 느껴야 할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