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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과외 가능? 남자는 안 받아요
게임이너스 현장 중계를 맡은 김수현 아나운서.
ROG 센츄리온의 하이민( 왼쪽) 과 미라클( 오른쪽) 선수.
프로게이머와의 QnA
아오, 다 잡았는데...
PSS 초대 우승팀‘ ROG 센츄리온’ 의 두 간판선수, 미라클( DDSG) 과 하이민( hyMIN) 을 어렵게 만났다. 똥손도 배그 잘할 수 있나요?
반갑다. 인사는 짧게 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
배그 잘하는 방법 좀!
비장한 얼굴로 경기를 준비하는 프로게이머들.
오오 섬광탄 터졌어요!!
미라클: 모든 FPS 게임은 경험이 곧 실력이다. 많이 하면 실력이 늘 수밖에 없지. 하이민: 나는 배그를 땅따먹기라고 생각한다. 밀려오는 자기장을 피해 남의 땅을 먹고 자기 땅을 지키려면 맵을 잘 보는 통찰력이 중요한 것 같다.
센츄리온 다섯 명 중에 솔직히 누가 제일 잘해?
나야, 인마...
하이민: 배그는 한 명만 잘한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서 팀원 간의 합이 더 중요하다. 실수를 해도 만회할 방법이 있는 다른 게임과 달리 배그는 실수 한 번이면 게임이 끝나니까 개인의 능력보다는 작전 수행 능력이 가장 중요하지.
총알처럼 대답도 잘 피하는군. 프로게이머는 어떤
게이밍 기어를 쓰는지 궁금하다.
미라클: 마우스는 각자 자기 손에 맞는 제품이 있어
팀원 모두 다르지만, 그 외에 모든 게이밍 기어는
ROG 제품을 쓰고 있다.
COOPERATION 에이수스( asus. com / kr)
넥슨 아레나에서 ROGC를 응원하자! 잠시 쉬며 주최 측의 아리따운 직원이 건네준 치킨 너깃을 오물거리다 보니 어느새 저녁 6시. 결승전 1라운드가 다가오자 웃고 떠들던 선수들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진지한 표정으로 모니터만 바라봤다. 가만, PC방에만 있다간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가 없잖아? 게임이너스에서 넥슨 아레나까지 거리는 걸어서 1km 남짓. 여기까지 왔는데 본 대회장을 안 볼 수는 없지. 넥슨 아레나로 튀엇 ~!
PC방뿐 아니라 넥슨 아레나에도 ROG와 게임이너스의 로고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바로 에이수스가 이번 PWM 결승전에 출전한 팀 ROG 센츄리온의 공식 스폰서이기 때문. 하여간 에이수스 녀석들, 멋진 짓만 골라 한다니까. 언제나 방송 화면으로만 만나던 최고의 프로게이머들을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는 것도 다 에이수스 덕분이잖아? 그래, 취재도 마쳤으니 오늘만큼은 내가 바로 ROG 센츄리온의 열혈 서포터즈다!
총 5라운드로 진행하는 PWM 결승전은 매 라운드의 등수와 킬 수에 따라 포인트를 책정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국내 최고 선수들의 숨 막히는 플레이가 영화관 뺨치게 거대한 화면으로 나오고 거기에 성승헌 캐스터 특유의 샤우팅까지 더해지니, 아레나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대학교 축제급 아수라장. 덩달아 업된 나도 분위기에 몸을 맡겨 ROGC 팀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성을 질러댔다. 5라운드까지 마친 결과, 아쉽게도 ROGC는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지난 PSS( PUBG Survival Series) 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걸 생각하면 너무 안타까운 결과이지만, 괜찮다. 이제 겨우 1시즌일 뿐인걸?
하이민: 맞다. 지금 몇 년째 ROG 키보드만 쓰고 있는데, 바꾸고 싶어도 이것보다 좋은 키보드를 못 찾겠더라. 그리고 헤드셋도 ROG의 센츄리온만 한 게 없다. 우리 팀과 이름이 같다고 홍보 하는 거 아니다!( 웃음)
마지막으로 오늘 우승한다면 독자에게 보여줄 공약 하나 부탁한다. 미라클: 우승하면 미스맥심과 함께 화보를 찍겠습니다. 하이민: 으하하, 그분들이 여길 왜 오냐. 그건 그냥 니 사리사욕이잖아. 미라클: 아니야. 게임 좋아하는 미스맥심도 분명 있을걸. 안 오면 우리가 찾아가서 같이 게임하면 되지!
( 안타깝게도 그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July 2018 maxim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