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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요금제란?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통신비 인하 공약 중 하나였던 보편요금제는 월 2만 원짜리 요금제를 출시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월 3만 원대인 데이터 1GB, 음성 200분 요금제를 2만 원대에 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이다. 가계 경제에 실익을 줄 수 있는 좋은 조치나 통신사들은 난색을 표했다. 요금을 의무화하는 게 자유시장 경제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정부와 시민단체의 압박이 거세 실제로 시행될 느낌이다. 그 돌파구로 KT와 LG U + 가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들고 나왔다. 거기에 주요 알뜰폰 사업자들이 프로모션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이중 몇 가지 좋은 요금제를 추천한다.

LG U +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LG U + 가 먼저 8만8,000원짜리 무제한 요금을 내놨다. 내용은 3G 무제한일 때와 비슷하다. 요금제 이름이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로, 이름에서 모든 걸 알 수 있다. 그래도 설명충 빙의해서 좀더 보태자면, LTE 요금제가 모두 무제한이며, 데이터 10GB 등의 용량 제한이 아예 없다. 즉, 한 달 내내 데이터를 정상 속도로 펑펑 쓸 수 있다는 버블시대 느낌의 요금제다. 음성 문자 제한 그런 것도 없다. 요금제의 매드 맥스다! 만약 셀룰러 태블릿을 쓴다면 데이터 나눠쓰기( 쉐어링) 용 데이터도 40GB나 제공한다.

KT 데이터ON 요금제 옆의 LG U + 와 비슷한 요금제인데 톡, 비디오, 프리미엄 총 세 단계로 세분화돼있다. 가장 저렴한 데이터ON 톡은 4만9,000원에 기본제공 3GB를 제공한다. 이걸 다 써도 1Mbps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데, 사실 3G보다 느린 속도다. 3G 다운로드 속도는 5 ~ 6Mbps거든. 그래서 비추. 진정한 데이터ON 요금제는 그다음 급인 비디오부터 시작이다. 데이터ON 비디오는 기본 제공량 월 100GB로 어지간하면 다 못 쓸 정도로 힘세고 강력한 요금제다. IT업계에서 일하면서 무언가를 미친 듯이 받는 사람들이 겨우 30 ~ 50GB를 쓴다. 더불어 부가서비스로 올레TV 모바일 데일리팩을 제공하고 기본제공량을 깎아 먹지 않는 별도 2GB를 따로 준다. 그런데 막상 앱에 들어가 보면 볼 건 없다.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마구잡이로 만들었다. 그냥 원래 보던 넷플릭스나 pooq TV, 유튜브 봐라. 데이터ON 프리미엄은 LG U +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와 비슷하다. 속도 제한, 기본 제공량 따위 없다. 이것은 데이터의 화수분이다. 아무리 써도 끝이 없다. 100GB가 아닌 1테라바이트( 1,024GB) 를 써도 된다. 미디어팩 등의 추가 서비스는 물론 포인트 차감 형태로 파손보험 등도 제공한다. 데이터 쉐어링용 별도 데이터는 50GB다. 하지만 나는 조금 더 요금이 저렴한 비디오 요금제를 추천한다. 미디어팩같은 건 사실 별로 쓸모 없거든. 또 만약 기기를 사면서 가입하는 게 아니라면 약정할인으로 25 % 를 할인받을 수 있으니 비디오 요금제는 월 5만1,750원이 된다. 100GB 제공인 것을 감안하면 알뜰폰에 비해 부족하지 않은 요금이다. 유일한 단점은 KT의 자랑인 기가LTE 를 뺐다는 것이다. 좀 서운하네.

알뜰폰 삼대장도 주목하자 그럼 월 5GB는 넘지만 10GB나 15GB 까지는 안 쓰는 이들은 어떨까. 알뜰폰에 가입하면 된다. 가입은 편의점( CJ 헬로모바일) 이나 우체국 등에서 쉽게 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해도 뚝딱이다.

CJ 헬로모바일 요금제 타이밍 좋은 프로모션으로 각종 대란을 일으키는 알뜰폰계의 대마왕. 이번 보편요금제에 맞춰서 3만6,300원짜리 10GB 요금제를 내놨다. 10GB를 다 쓰면 3Mbps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KT 엠모바일 요즘 떠오르는 할인 마왕. 10GB를 3만6,080원에 제공한다. 세부내역은 CJ 헬로와 유사하다. 행사가 6월 말에 끝난다니 이 기사를 보자마자 서두르자!

U + 알뜰모바일 GS25 요금제 2만7,500원에 15GB 를 제공한다. 가입은 길바닥에 널린 GS25에서 하면 된다. 역시 다 써도 3Mbps 정도의 속도는 보장한다.

알뜰폰의 장점은 무약정과 제휴카드다. 무약정 가격이 저 정도니 약정을 하면 더 저렴해지며, 무약정 상태로 머물다 다시 통신사 행사 있을 때 건너가기도 좋다. 제휴카드를 신청하거나 제휴카드를 갖고 있는 경우 요금은 더 내려간다. 주로 1만5천 원 정도 할인해주는 편이다. 더불어 이런저런 프로모션을 끼면 월 1 ~ 2만 원에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알뜰폰을 2년 쓴 입장에서, 일반 통신사와 품질 차이가 크게 없더라. 심지어 더 저렴한 요금제도 많으니 본인 사용량에 맞게 비교해보고 가입해 봐!

LAYOUT 이동림

July 2018 maxim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