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IM REPORT
남성호르몬 원정대
남성호르몬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서울 강남 소재의 모 비뇨기과를 찾았다. 가진 거라곤 불알 두 쪽 뿐인 나. 호르몬만큼은 자신 있었는데...
by 정도윤 정도윤( 좌) 에디터와 박상예( 우) 에디터. 길거리에서 만나면 꼭 피해가라.
지난달 < 연애 말고 섹스 > 칼럼을 쓴 덕에 친구들 사이에서‘ 리비도( 성욕) 윤’ 이라는 귀한 별칭을 얻게 되었다. 분명 놀리는 거 같긴 하다만 무성욕자나 고자 같은 별명보단 낫잖아! 하지만 최근 들어 걱정거리가 생겼으니, 여자를 봐도 예전처럼 예뻐 보이지 않는다. 주위에 여자가 없는 거 아니냐고? 나 맥심 에디터야... 그 많던 성욕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그놈의 행적을 찾기 위해 우선 강남역 근처의 한 비뇨기과를 찾았다. 혼자 가기 민망해 박상예 에디터와 박중우 인턴 기자도 데리고 갔다. 선생님, 저 고자 아니죠?
번호가 뭐라고요?
( 112... 112...)
원래는 혼자 하려고 했지만 비교 대상이 있어야 나의 상태를 더욱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박중우 인턴을 시키려다 혹시 몰라서 여자도 남성호르몬 검사를 받을 수 있느냐고 의사 선생님에게 물었더니 쓸데없는 짓이긴 하지만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쓸데없는 짓이라고? 맥심의 미녀( 미친녀자) 에디터 박상예를 평범한 여자로 생각한다면 오산이지. 평소 행실만 보면 사실 강력한 1위 후보거든. 그렇게 세 사람 간 남성호르몬 대결은 엄숙하게 시작되었고,
우리는 모두 같은 생각을 하며 본인의 차례를 기다렸다.‘ 설마 저 새끼들한테 지진 않겠지...’
검사는 매우 간단했다. 헌혈하듯 피만 조금 뽑으면 끝이다. 채혈 후 빈둥거리며 30분 정도 기다렸을까, 우리 셋을 한꺼번에 부르는 의사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세 분 검사 결과가 지금 나왔는데... 허허 이거 참. 다 같이 상담해도 괜찮으시겠어요?” 뭐지, 최소 한 명은 X된 거 같은 말툰데.
음경 확대 체험기 ㄱㄱ?
< 중간값 >
< 정상범위 > 20대: 3.18 ~ 7.76 30대: 2.72 ~ 7.68 40대: 2.59 ~ 7.13
박중우 인턴 기자.
20대: 5.3 30대: 4.6 40대: 4.5
0ng / mL 5.3ng / mL
20대 남성의 남성호르몬 그래프 20대의 경우 3.18에서 7.76사이면 정상이며, 30대부터는 조금씩 기준이 낮아진다.
10ng / mL
4 6 maxim July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