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Desert
WALK IT LIKE
CHINGIZ KHAN
내리쬐는 햇볕과 빛나는 별빛, 대자연의 정수를
정수리에 가득 맞고 돌아온 에디터의 몽골 고비사막 여행기.
by 조 웅 재
사막을 걷기로 하다 재직할 당시 함께 일한 포토그래퍼를 꼬드겼다. 사막 투어 필수품 5
사막으로 떠나기로 마음먹은 건 약 3개월 이후 ‘러브몽골’이라는 카페에서 멤버 셋을 더 살고 싶으면 챙겨가.
전이었다. 1월의 비트코인 같은 휴가를 무려 영입했다. 직업이 선생님인 H, 야구를 사랑하는 5일이나 투자하며 개고생을 할 필요가 있을까. 청년 N, 휴가 중인 20대 여성 S까지. 그렇게 멋모르고 떠났다가 사막 한가운데서 길을 기뉴특전대 급 비주얼과 하트시그널 급 전투력을 잃고 요단강 고속 페리를 타게 되는 건 아닐까. 가진 우리 6인은 울란바토르에서 회동했다. 이런 걱정이 전두엽을 50번 정도 스쳤지만, 몽골을 여행할 땐 무조건 가이드와 함께해야 추진력이 트럼프 급인 여자친구가 이미 비행기 한다. 국제면허증만으로는 운전을 할 수 표를 끊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나는 마치 없을뿐더러, 사막에서는 운전하다 길을 잃기 쉽기 반드시 2개 이상 가져가서 하루 한 번 식당에
인민재판장에 선 장성택의 기분으로 출국일을 때문이다. 동행인이 많을수록 할인율이 높아지는 들를 때마다 열심히 충전해 주자.
기다릴 뿐이었다. 것도 이유였다. 투어 가이드를 신청하면 러시아제 3 물티슈: 게르에 씻을 물 같은 건 없다.
오프로드차량 ‘푸르공’을 소유한 기사도 함께한다. 4 랜턴: 한밤중에 게르 밖을 나가면 심
파티원이 필요해 고심한 끝에 여행사 ‘카멜트랙(Camel Track)’을 봉사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불빛이 없으니
다만 그 척박하고 험한 땅으로 단둘이 떠나는 건 택했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가이드가 있었기 위험한 일이었다. 네오나치가 활동한다는 위험한 때문이다. 6월 1일 11시에 울란바토르에 도착한 땅에 근육이라곤 괄약근이 전부인 내가 소중한 우리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밤을 보내고 다음 날인 여자친구를 지켜줄 수 있을까. 일단 나는 맥심에 2일 오전 9시에 사막으로 출발했다.
1 2 8 m a x i m
July 2018
1 바람막이: 더운 사막에서도 바람은 분다.
그것도 존나 세게 분다. 나는 후리스를
챙겨갔는데도 옷 사이로 바람이 스며들 때마다
오한을 느꼈다.
2 보조배터리: 게르에는 전기가 안 들어온다.
반드시 챙기자.
5 상비약: 여행 중 아프면 답이 없다. 일행 중
두 명이 감기와
멀미에 시달렸다.
반드시 챙기자.
H누님이 가져온 일제 감기약. 효과 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