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에 관해 활발히 의견을 개진하고 있음을 쉽
한다.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놓고 그녀를 난간
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건 그만큼 이를 받아
에 걸터앉게 하자. 따뜻한 수증기가 거친 음모와
들이는 시선이 관대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민감한 피부를 충분히 적셔주도록 하는 것이 좋
개인적으로도 브라질리언 왁싱이 여러 면에서
다. 음모 주위가 따뜻하게 젖으면 머리빗을 이용
나쁠 것 같지는 않다. 딱 하나 걸리는 건 사우나
해 엉켜있는 음모를 가지런히 펴준 후, 미용 가위
에 갔을 때 정도일까. 그게 아니라면 못할 것도 없
로 음모를 바싹 잘라준다. 면도를 하려면 1~2cm
지 싶다. 특히 연인이나 부부끼리 브라질리언 왁
만 남겨놓는 것이 편할 것이다. 음모가 자라는 방
싱을 해보면 색다른 느낌을 받게 되지 않을까 하
향의 반대방향으로 면도를 해야 한다는 점을 명
는 기대도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오럴 섹스를
심해야 한다. 같은 방향으로 면도를 하게 되면 피
할 때 음모를 삼키는 경험은 그리 산뜻하지는 않
부손상이 올 뿐더러 면도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
다. 남자도 그렇지만 여자도 그럴 것이다. 주로 입
문이다. 십년 이상 면도를 해온 남자라면 알만한
구만 핥아대는 남자와 달리 여성은 목 깊숙이 페
상식이니 실수하지는 않을 거라 믿는다.
니스를 삼키듯 빨아들이기를 반복한다고 볼 때
일단은 소음순 주위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하면
그럴 확률은 훨씬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서로가
된다. 면도기는 반드시 계속 씻어줘야 한다. 명심
불편한 것을 단지 남의 눈치 때문에 계속 고수할
해야 할 점은 두 번 이상 같은 부위를 면도하는
이유가 있을까?
것은 피해야 하고, 너무 힘을 줘서는 안 된다는 점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음모를 다듬는다면 찾
이다. 다음으로 클리토리스 윗부분. 이곳의 털은
아야 할 부분을 찾지 못해 한참을 방황할 일도 줄
아래쪽보다는 다소 거칠고 두텁다. 따라서 조금
어들 것이며, 애무를 받는 당사자도 자신의 성기
힘을 줘서 면도를 하는 것이 좋다.
를 바라보며 애무 받는 느낌은 남다를 것이다. 오
면도가 끝나면 따뜻한 물을 끼얹어 성기 주위
럴 섹스의 장애를 줄이고 더불어 청결한 섹스를
를 깨끗이 씻는다. 그리고 꼼꼼히 살펴보면 면도
위해서도 음모를 다듬어야 한다는 주장은 일리가
에서 살아남은 몇몇 짧은 음모를 발견할 수 있다.
있어 보인다. 이를 위한 가장 큰 걸림돌은 크게 두
부드러운 마른 수건으로 음부를 닦아내면 매끈하
가지를 꼽을 수 있다.
고 귀여운 성기가 드러난다. 당신을 향해 웃고 있
첫째는 이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다. 음모를
는 그녀의 속살을 본 소감이 어떤가? 모르긴 해
일을 그녀가 하게 하는 것이다. 그녀가 면도하는
제거하는 일이 왠지 밝히는 사람처럼 느껴진다는
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왁싱 직후
내내 흥분지수 만땅을 유지하게 될 것임을 보장
것이 그것. 우리나라에선 아직 이에 대한 편견이
엔 참아야 한다. 피부에 가해진 손상으로 인해 예
한다.
존재하는 까닭이다. 다행스러운 건 서서히 이에
민해진 까닭이다. 어느 정도 기다려주는 배려가
아프지는 않냐고? 면도 하루 이틀 해본 것 아
대한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